北 “남한과 중국의 조문단 방북 허용”
"남한정부의 애도 표시 없다고 봄"
북한 매체들은 남측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담화 내용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의 표명으로 보고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매체들은 남한 정부의 통일부 담화 사실조차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21일 오전 7시 현재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후에 발표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담화 내용과 이희호 여사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 대한 조문 허용 내용도 전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명박 역적 패당이 부시 전 미국정부가 이라크와 이라크 주민을 분리시키려 하는 전술에 따라 이라크를 대하였듯이, 이명박 역적 패당도 ‘북한 주민’을 따로 언급하여 북한주민과 북한 당국을 분리시키려는 책동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즉 이명박 정권의 담화문 자체가 북한의 신경에 거슬리는 용어의 사용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북한 당국이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년 남북관계는 더욱 감정의 골과 불신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역적 패당 정부가 중동의 민란과 같은 과정을 거쳐 북한 붕괴 내지 내부 분열과 권력투쟁이 있기를 희망하는 바램에서 갖은 낭설과 시나리오를 시중에 퍼뜨리고, 미국과 북한급변시 작전에 대한 개념계획을 세워 언론을 통해서 시중에 유포하는 등의 작태를 이미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남조선 노무현재단이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현대그룹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하고, 또, 남조선 야당인사들과 기독교교회협의회, 남조선시민단체에서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히려 북한 당국이 이명박 역적 패당 정부를 남한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한나라당 정권과 남한 주민을 분리하여 대응하려는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즉 현 정세에서는 북한당국이나 남한 이명박 정부 양측에서 상대의 주민과 정부를 분리하여 대응하는 정책을 똑같이 펴는 꼴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명박 정부의 조의 표명과 조문에 대한 미적 감각과 수준이 외교상으로나 전략상으로나 낙제점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전화로 출연하여 정부의 조의 표명과 관련한 대담에서 “나는 어제 우리가 벌써 조의를 표했어야 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중국이나 러시아나 일본에 앞서서 우리가 조의를 표해야 되는 거예요. 나는 어제 답답하다, 답답하다고 걱정을 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민족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전쟁을 하다가도 적군의 장수가 돌아가면 전쟁을 멈추고 조의를 표하는 법이에요. 우리나라 고대부터 삼국시대를 통해서 쭉 내려오는데, 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인데, 그 원수가 돌아가셨으면, 주석이 돌아가셨으면, 그건 당연히 조의를 표하는 거예요. 이거를 뭐 밍기적하다가 오늘 했다는데, 뭐 늦게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였다.
북한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기로 발표한 가운데에도 한국과 중국에는 개방하기로 했다고 대북 정보 매체가 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명박 정부의 대응이 아마추어 수준도 못되어 남북관계에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다.
북한이 노무현재단의 방북을 허용한 사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이희호 여사와 현대아산측을 제외한 민간단체의 방북 조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므로, 노무현 재단의 대응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55:17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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