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알뜰하시다.
알뜰하시다 못해 악착스럽기까지 하시다.
우리 가카새끼는.
설악·지리·월출·한려해상에 케이블카 검토
환경단체 반발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설악산 양양, 지리산 구례ㆍ남원ㆍ산청ㆍ함양, 월출산 영암, 한려해상 사천 지역에 케이블카 설치가 검토된다. 그러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케이블카 설... 연합뉴스2011-12-22
대한민국 정부 환경부는 진정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부서인지,
아니면 환경을 파괴하기 위한 부서인지 당최 헷깔린다.
케이블카라니?
어떻게 이다지도 모질게 후손들의 미래자산을 몽조리 착취하는
환경파괴 토목삽질에 온 정성을 다해서 부역한단 말인가?
국민편의성?
말은 좋지만, 자연이란 편의성으로 대해서는 안되는 거다.
20대 한창 나이 때 혼자서 지리산엘 갔다.
그리고 거기서 부산에서 온 아저씨 세분과 대원사, 치밭목 산장으로 올라
노고단까지 종주를 함께 했었는데 나보다 훨씬 산들을 잘 타셨다.
게 중에 가장 연세가 많아 보이는 분께 왜 오셨냐고 물어보니,
백마부대 파월장병 출신인데 소설 태백산맥을 읽은 후에
빨치산들이 과연 어떤 곳에서 어떻게 생활했을지 궁금해서
지리산을 찾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되었는데,
이제 나이 60이 넘어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후배들과 종주를 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참 멋져보였지.
인간에게 자연은 그런거다.
세월을 겪고 근력이 떨어져서 더 이상 자신이 산에서 짊어져야 할만큼의
업보, 딱 그만큼을 온전히 자신이 지고 오르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면
젊은 날의 추억 속에서 더듬어보고 또 다시 산에 오를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느꼈던 옛산의 모습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일러주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으며 후세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 때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주는 것이다.
젊어서부터 체력관리 잘했다면 오랫동안 천천히 그 젊은 날의 감흥을
늦께까지 만끼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안되는 체력으로 술마시고 고성방가하며 서로서로 못된 인연들,
하루 불장난으로 옆에들 끼고 온갖 쓰레기를 배출하며 아주 잠시,
자신의 눈에 젊은 날의 호사를 베풀어야 할 대상이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그 "편의성"이 제공된 산에 오래 머물지도 않는다.
그저 아주 잠깐 술과 밥과 노래가 멈춰줬을 때, 잠깐의 욕정을 발산할
짝을 찾지 못했을 때 시간을 때우는 장소가 바로 우리들의 명산이 아니든가?
환경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지자체장들도 능력은 없으면서 지자체장 자리 떡허니 꿰찼다는 이유로
후세들에게서 빌려온 자연에 케이블카 설치해서 망쳐가며
세수 몇푼을 욕심내서는 안된다.
제발, 이제 그만좀 해라. 씨발!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7-29 02:55:17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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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