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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전세 사라질판"... 세입자도 "월세 살래요", 왜?

글쓴이 : 술기 날짜 : 2013-03-22 (금) 10:55 조회 : 3878 추천 : 7 비추천 : 0

기사원문링크 : http://zum.com/#!/news=011201303226079222&t=2&cm=newsbox&v=2

글쓴이 : 술기 날짜 : 2013-03-22 (금) 10:55 조회 : 3878 추천 : 7 비추천 : 0

[1/7] 술기

2013-03-22 (금) 10:58

경기 용인 풍덕천동 전용 84㎡ 아파트에 2억2000만원에 전세로 살던 박모씨(52)는 지난해 말 날벼락을 맞았다. 집주인이 은행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감정가는 4억3000만원이었지만 수차례 유찰 끝에 3억원대 초반에 팔렸다.

선순위 저당권을 설정한 은행이 2억원을 가져가고 박씨 손에 남은 돈은 고작 1억원 정도. 박씨는 계약 당시 "대출이 있지만 지금 시세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소개한 부동산중개업자가 한없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성남 정자동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금리가 높지 않다 보니 집주인들이 월세를 원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세입자들이 보증금 낮은 반전세 물건을 찾는다"며 "잘못 계약해 보증금까지 날리느니 차라리 매달 일정액의 월세를 내는 게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신봉동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대출 낀 아파트 전세는 1억원 이상 싸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며 "반전세로 돌려야 그나마 손님이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다간 전세가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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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술기

2013-03-22 (금) 11:12

상기 아파트 거래가의 구성주체는 은행,전세입자,주택명의자 이렇게 된다.

은행측 투자금은 경매전까지는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경매후엔 원금을 고스란히 돌려 받는 안전장치를 잘 만들어 그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 한다.
전세입자는 전세금에 대한 역이자를 주며 경매낙찰가가 전세금을 침범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범위의 경제지식 밖엔 활용할 게 없다. 저런 경우엔.
주택명의자는 은행과 전세입자의 돈을 뺀 나머지 돈을 투자한 것이다. 뻔한 말이지만. 투자라는 말도 굳이 틀릴게 없는게 주택명의자가 현시점 살 집이 아니라면 벌써 팔아치워도 누가 뭐라 할거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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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술기

2013-03-22 (금) 11:26

아파트는 실질가와 명목가로 쉽게 구분하는 것이 애기를 풀어가기엔 물론 좋다.
하지만 원가개념(원가공개)부터 이런 개념들은 사실상 삑사리로 시작하기 때문에 보통 난감한게 아니다.
출발이 애매한 만큼 아파트 구입당시가(아파트명의자 입장에서)와 현재 팔수 있는 거래가를 관심권으로 놓고 건너가는게 오하려 맘이 더 편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이라는 신용창출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순간 이 경제관계는 우리들 인간관계를 해치기 시작한다. 하물며 동지들끼리 삿대질도 서슴치 않는데야 안면까는 사람끼린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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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술기

2013-03-22 (금) 11:43

아파트값 상승을 善 하락을 惡으로 보는 집단이 있고
아파트값 상승을 惡 하락을 善으로 보는 집단이 있게 된다.

유식한 헤겔이나 지젝은 입체적으로 모순을 펼쳐 놓을 때를 진리라고 주장했다.
이 자들은 북유럽 사람들이니까 동아시아에서 꾸준히 살아온 나는 이들말을 모두 곧이곧대로 들을 의무는 물론 없다. 책값만 지불하면 된다.

이자들이거나 아니면 그 친구들 중에 "인간의 노동이 만들어내는 재화는 1년 먹고살기도 빠듯할 정도인데도 잉여까지 창출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마치 자신이 인류를 대표하는 양 자화자찬하는 꼴을 한 번쯤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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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술기

2013-03-22 (금) 12:25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경제관계도 善한 흐름은 계속 그리 흘러가게 되고, 惡한 흐름은 계속 그렇게 흐른다. 대개는.
그런 과거역사는 우리 인간의 뇌에 착각이란 병을 심어 준다.
심한 사람은 가슴까지 그 병이 내려 온다.
그래서 인간은 그 흔한 착각의 굴레를 기꺼이 뒤집어 쓰려고 하며 그것도 분에차는지 편을 갈라서 놀기까지 한다. 하긴 수년 전에 존경해마지 않던 선배가 패가 갈려 싸워야 진도도 나가고 인생이 지루하지도 않다고 얘기까지 해준 실정이다.

한때 저 아파트명의자를 흠뻑 적셔 주었던 그 고귀한 프리미엄이란 善은 지금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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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술기

2013-03-22 (금) 14:18

고등학교 1학년 학기를 마칠 때쯤, 우리학교만 용가리통뼈처럼 직업반 문과반 이과반으로 나누는 요란을 떨었다.
나는 직업반은 쉽게 이해했다.
익숙한 애들이 거길 많이 간택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문과 이과 구분은 항상 언제까지 98% 밖에 접수 안되는 통에, 끝끝내 담임에게 맞을 뻔까지 했다. (사실은 맞았다는 얘기다...ㅠㅠ...)
그것 때문인지 결국 대학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난 이게 구분이 잘 안된다.

그냥 이 정도로만 추측이 될 뿐이다.

내가 겨우 문과 졸업생이었다면
저 善한 프리미엄은
성접대 비디오 세트장이나 군장성들 골프라운딩 셋팅비, 아주 조금 양보해서 국공립 댓글알바들 노동조합운영비에 묶여있다 생각중일 것이라고.

스타강사목사들도 나름 어렵게 땄다는 박사정도는 돼야
간신히 직립보행면허를 딴 인류가 허기를 겨우 면하기가 무섭게 산업확장을 넘어 신용팽창의 바다에 파생호란 크루즈를 띄워 요란을 떠는 바,
그 패키지값을 지불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라나? 정도.

또한 거대빙산이라는 공황은 항상 올 수 있다고 여유부리는 정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구명조끼는 항상 인류사에 있을 것이고, 케이트 윈슬렛의 뗏목은 또다른 호황의 추억속에 보물찾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짐짓 여유있는 척도 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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