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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타] 영화 그을린 사랑 감상평~
글쓴이 : 양이천사                   날짜 : 2013-11-25 (월) 13:32 조회 : 4565 추천 : 4 비추천 : 0
글쓴이 : 양이천사                   날짜 : 2013-11-25 (월) 13:32 조회 : 4565 추천 : 4 비추천 : 0

 
 
[1/5]  양이천사 2013-11-25 (월) 13:33
최근에 개봉한 영화 프리즈너스를 보고 영화가 참 독특하다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드니 빌뇌브라는 캐나다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 프리즈너스보다 더 각광을 받은 영화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그을린 사랑이라는 제목의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 그을린 사랑을 보게 됐는데 보고 나서 머리에 망치를 맞은 듯한 반전 결말에 잠깐 할 말을 잊게 만들었는데...

영화 반전 결말의 내용은 이렇다.

영화 그을린 사랑은 중동의 어느 한 내전 국가에서 나왈 마르완이라는 여대생의 삶의 궤적을 쫓아가는 영화다. 나왈 마르완은 자식인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몬에게 유언을 남기는데...중동에 살아 있을지 모르는 아버지와 배다른 형제를 찾아 편지를 전달한 뒤에 본인의 장례를 치뤄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딸 잔느는 어머니의 출생지인 중동으로 간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찾았는데...아버지가 엄마 나왈 마르완을 강간해서 쌍둥이 남매를 낳게 됐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나왈 마르완이 단지 강간범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쌍둥이 남매들에게 유언을 남기지는 않았을 것인데...

관객들에게 너무 불편한 진실을 알려줌으로써 이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잔느는 자신의 아버지가 엄마를 강간한 극악무도한 인물이라는 것에 경악했지만...엄마를 강간한 극악무도한 아버지는 사실은 엄마 나왈 마르완이 내전중에 잃어버린 아들이었던 것이다. 내전중에 나왈 마르완은 정치범으로 수감돼서 15년간이나 복역했는데...잃어버린 아들이 고문기술자로 와서 엄마인지도 모르고 나왈 마르완을 강간했고 나알 마르완은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몬을 낳은 뒤에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왈 마르완은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이자 배다른 형제이며 본인의 아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건 아들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왈 마르완의 잃어버린 아들은 엄마를 범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겠지만 엄마는 너의 잘못이 아니므로 너의 삶을 살라고 한다. 평생 지고 갈 아픔이겠지만...저 비극적이고 뒤틀린 운명의 가정사를 보자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 신화가 떠오른다.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몬은 아버지이자 배 다른 형제를 보면서 느꼈을 충격은 어땠을까? 영화 그을린 사랑은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런 비극이 잉태하게 된 것은 바로 전쟁때문이었다. 가족의 뒤틀린 역사의 배경은 바로 전쟁때문이었던 것이다. 감독은 단순히 전쟁을 반대하고자 영화를 만든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 영화를 만들었다고 인터뷰를 했지만...

나는 영화 그을린 사랑이 전쟁에 반대하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졌던 것으로 봤다. 전쟁때문에 엄마는 아들인지도 모르고 아들에게 강간을 당해 쌍둥이 자식을 낳았으니...나왈 마르완에게는 아들이지만 남편이 되고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몬에게는 아버지이면서 배 다른 형제가 되는 것이다. 전쟁이라는 비극속에서 잉태된 것이니 우리는 비극도 승화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비극은 반복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전쟁이 모든 것의 근원이었으니 전쟁으로 인한 비극을 막을려면 전쟁 자체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관객들은 정말로 큰 울림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이 영화를 본 상당수의 관객들은 내 감상평에 공감을 표할 것이다.
 
 
[2/5]  앤드 2013-11-26 (화) 06:25
이런 글은 연예난의 본글에서 보면 좋겠다

양이천사 오랫만이네...

글을 읽으면서 불편하지만
영화보다 더한 인생사라는 생각을 했다

해피하게 본글에서 만나자^^*
 
 
[3/5]  양이천사 2013-11-26 (화) 08:09
앤드/연예난에 쓸 정도로 가벼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함~
 
 
[4/5]  앤드 2013-11-26 (화) 20:37
ㅎㅎ 연예난에 쓰는 글은 가벼운 글이다?

난 단 한번도 연예난 글을 가볍게 읽은 적 없다
이제쯤 우리 그런 건 좀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싶으네...
 
 
[5/5]  양이천사 2013-11-27 (수) 00:07
앤드/이 글은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영화로 봐야 하고...연예난에 쓰는 글이 가볍다고 표현한게 거슬릴 수 있을 것인데...내 의도는 열린시사마당에 올려도 될 정도로 시사성이 있는 글이라고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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