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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 촌스러운 보수와 교조주의적인 진보

글쓴이 : 양이천사 날짜 : 2013-12-19 (목) 21:42 조회 : 2442 추천 : 3 비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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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양이천사 날짜 : 2013-12-19 (목) 21:42 조회 : 2442 추천 : 3 비추천 : 1

[1/4] 양이천사

2013-12-19 (목) 21:43

촌스러운 보수: 대한민국 보수는 너무 구닥다리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의 50년간 장기집권의 폐해라고도 할 수 있는데...대한민국 보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다 10년간 김대중,노무현에게 정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내가 보수가 촌스럽다고 보는 것은 구닥다리 반공 사상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기때문이다. 박근혜의 종북몰이도 결국 뿌리는 반공 사상이다. 대한민국 밖을 나가 봐라. 외국에서 대한민국에 손가락질 한다. 어떻게 저런 미개한 나라가 다 있냐고 말이다. 지금 북한이 저러는 것만 갖고 뭐라할게 아니다. 우리 얼굴에도 똥 묻었다. 북한 얼굴에 똥 묻은 것만 갖고 뭐라 할게 못 된다. 88서울올림픽 개최? 월드컵 4강? 그렇게 대한민국의 체제에 자신이 없어서 대한민국에 반북 아니면 죄다 적이 되니...이게 대한민국 보수의 촌스러움이다. 사악하다고 해야 맞을수도 있지만...신념은 존중해줘야 한다. 그러니 신념의 차원에서 폄하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 세련되게 세상을 리드하면 안 될까? 때가 언제인가? 21세기다. 20세기가 아니다. 때는 21세기인데 대한민국 보수는 20세기에 멈춰 있다. 시골에서 탱크폰 사용하면서 정보가 닫혀 있는 무리들? 답이 없다. 다 돌아가신 뒤에나?

교조주의적인 진보: 대한민국 진보는 너무 똑똑한게 탈이다. 신자유주의니 너무 현란한 사회학적인 용어 남발...일부 진보 식자층의 잘난체가 빚어낸 결과다. 2007년에 진보가 정권을 뺏긴 것은 참여정부의 무능때문이 아니었다. 진보가 대중들과의 소통에 실패한 결과다. 대한민국 진보는 너무 교조주의적이다. 저 말은 대한민국 진보가 포용력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진보는 1%가 99%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계몽사상이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몇번 해 봤지만 부질 없었다. 왜 대중들이 내 말에 수긍하지 않는 거지 하며 대중들에게 삿대질도 해 봤다. 하지만 부질 없었다. 대중의 생각을 모으는 것은 교조주의로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문맹률이 매우 낮아졌다. 이제 한글 몰라서 정보를 접하는 속도가 늦거나 하지 않다. 언론들이 중간에 장난을 치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기전까지 약간의 지연은 있을 것이지만...대한민국 진보는 소통하지 않는다. 지들끼리 모여서 숙덕거리고 울타리 치고 그러는게 진보다. 2005년말 황우석 사건 한번 거론해 본다. 난 황우석을 사기꾼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난 이 사건이 터지기전까지는 항상 진보가 옳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는데 그 환상이 깨졌다. 진보도 오판할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내 사상(황우석빠)이 이상했을까? 다들 황우석을 사기꾼으로 생각하니 나도 따라야 했을까? 난 그건 진보가 아니라고 봤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고 진실이 무엇이었느냐였는데...진보도 이익관계가 개입되니 진실보다는 진영논리였다. 거기서부터 진보는 대중과 소통 않고 교조주의적인 암세포가 퍼져 있음을 알게 됐다. 대중과 소통하지 않으면 진보는 1%에 갇혀 있을 것이다. 진보는 과감하게 대중을 믿고 따를 필요가 있다. 1% 진보가 대중들을 따라오게 할려는 계몽주의나 교조주의는 이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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