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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탁틱탁 : 멜버른의 왕좌는 누구에게?>
2012 호주오픈 남자단식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랭킹 1위) vs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랭킹2위)이 맞붙는다. 랭킹 2위 나달이 이겨도 여자부와 달리 세계 랭킹 변화는 없다. 워낙에 1,2위간 점수차가 벌어져있거든.
조코비치는.. 직전 준결승에서 4시간 38분이란 마라톤 경기로 체력이 완죤 바닥난 상태에서 결승에 올랐다. 반면 나달은 올만에 굉장한 괴력을 선보이며 평생의 라이벌 페데러를 누르고 올라왔다. 구래서 경기 전 전문가들은 조심스레 나달의 "우세승"을 예상했다. 탐정의 모친도 "닥치고 나달 우승"을 외치셨다. 10년 넘게 오랜 팬이시다.
한두푼도 아니고 27억을 놓고 겨루는 (좌)조코비치, (우)나달 기자들 요구로 경기 하루 전 연습무대에서 함께 했다. 일케 다정한 포즈를 "진심으로" 취했을 리는 없다. 눈빛 봐. 기자들 기대와는 사뭇 달라.
1세트는 직전 경기에서 피똥 싼 조코비치에 나달이 죽을똥살똥 따라붙으며 [5-7]로 나달이 가져갔다. 그러나 '선배에 대한 예우'로 한세트 내드렸으면 됐다. 조코비치는 2,3세트를 [6-4] [6-2]로 가뱝게 나꽈챈 뒤 서브꿘을 가진 상태에서 4세트에 돌입했다.
4세트 -스코어가 [4-4] 로 팽팽해진 순간 비가 오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될 수도 있다' '중단이 된다믄 나달에게 승기가 넘어갈 수도 있다'
는 나달 광빠들의 기대감이 잠시 피어난다. 테리비가 없는 상태에서 라이브 챗으로 '맞아맞아' 맞장구를 쳐보지만 내 꼴이 이게..
-나달 광빠들의 기대와 달리 코트에 뚜껑을 씌우는 데는 달랑 4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기는 계속 진행되고 조코비치 다시 한 점 추가 [5-4]
-글구 나달이 백핸드를 거하게 내리꽂으며 다시 [5-5]
-그러나 나달이 먼 실수를 했다는 비명 한마디와 함께 "저색히(=조코비치)도 언젠간 실수를 할 거야. 그거시 지금 이순간이길.."라는 나달빠순이의 저주가 코트에 내리꽂혀 조코비치도 한 방 실수. 양 진영 빠순이들의 저주와 저주가 맞물리며 다다다닥 인형에 내리 꽂히는 수없는 바늘들.[6-6]
-꿇어앉은지 20분이 넘어가니 관절의 통증이 시작된다. 4세트 [6-6] 상황에서 졸라 엎치락뒤치락 하며 7개로 끝나야 할 코스가 11개까지 지속되더니 4세트를 나달이 가져가고 만다. 4세트 [6-7]로 나달이 챙겨간다. 이러면 2:2 결국 또 풀세트로 가는구나.
테리비가 없어 확신할 순 없다만 저것들도 쉬는 시간엔 바나나를 엄청스레 츠무그니 나라고 꿀릴쏘냐 김치부침개 Pause...
시방 경기는 벌써 5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이틀 전 4시간 30분짜리 혈전을 치른 조코비치, 비용대비 노동강도가 너무 쎈데?" 라고 말하자 나달 빠순이가 나에게 빠큐를 날렸다. 3일간 12시간 노동에 27억 원이믄 무난한 거라나? 췟. [조코0-나달1]
(간장을 쏟았다. 치우고 오께.- 17분 소요)
둘 다 지칠만큼 지쳤다. 이 대회 들어 최고 느린 써브가 나달에게서 나왔지만 조코비치 오른발이 꼬이며 못받아친다. 세마치 장단(서양기준 템포 90)에서 진양조(서양기준 템포 24)로 변한 경기 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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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7-5]
총 경기시간 : 5시간 53분. 7분 빠지는 6시간 (09:43~15:36 현지시각)
경기 스코아 : 3:2 (5-7, 6-4, 6-2, 6-7, 7-5) 노박 조코비치 승. 72시간 동안 11시간 중노동 끝에 적절한 임금(27억 원)을 지급받는다. (끝)
※야들이 중간에 오짐을 누러 몇차례 자리를 비웠는지를 (테리비도 없고) 4세트 중간에야 챗방에 입장한 나는 전할 방뽑이 없다. 미안하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55:43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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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