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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맞아 역대 최악의 개막식 탑 4를 선정했다. (순서를 정한 건 아니지만 기사 순서가 내 눈에도 순위가 맞아. 가보자이?)
4위는 1991년 영국 셰필드 하계 유니버시아드
장래의 스타를 미리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그러나 91년 셰필드 대회 개막식은 최종성화주자로 인해 난장판이 되았다. 영국의 첫 번째 우주비행사 헬렌 셔먼(Helen Sharman)이 그 주인공. 언니는 미르 우주정거장으로부터 귀환한지 얼마 되지않아 지구인의 감각을 미처 되찾지 못한 바, 성화를 떨어뜨리고, 성화가 꺼지고, 지켜보던 모두의 꼬라지도 꺼지고, 언니를 성화주자로 낙점한 누군가의 따귀에는 그러나 다행히도 불꽃따귀가 쳐내려졌으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동영상 정보가 없다.
3위는 1994년 미국월드컵
미국늠들이 주최하믄 하튼 뭔가가 늘 불안하다. 94년 월드컵, 당최 미국늠 몇 마리나 축구라는 경기를 안다고 그딴 걸 개최했단 말이냐. 자고로 풋볼이라하면 손에 공을 들고 달려도 되는 줄 알게 뻔한 오프라 윈프리가 다이아나 로스(Diana Ross)를 소개한 것 까지는 그렇다 치자. “언니, 요기요기... ” 2mm도 안되는 거리에서 꼴대 안으로 넣기만 하믄 되는 안무를 끝내 소화할 수 없었던 비운의 땐서 다이아나 로스의 패널티 실축 땐스는 이 꼴을 지켜보던 전 세계 축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그래요, 우리는 축구를 몰라요”라는 미국 + 월드컵(?)이라는 부조화 아이러니가 개막식 그 한 컷에 함축되었던 끔찍한 개막식.
2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캐나다 출신 스포츠 영웅 5인이 5개 기둥에 동시에 점화하며 오륜처럼 불떵거리 5개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카트리오나 르 메이(Catriona Le May)가 성화를 갖다 댄 기둥이 오작동, 4륜이 완성되고 말았다. 내꺼만 불이 안 붙는다고 그 자리에서 깽판을 칠 수 없었던 언니는 딴 오빠들 불기둥이 올라가는 동안 성화를 들고 웃으며 서있었지만 속에선 천불이 나고 있는 거시다.
역대 최악의 개막식 대망의 1위는?
안 붙은 불 땜에 괴로웠던 밴쿠버와 달리
엄한데 불이 붙어 호러가 되아버린
88 서울올림픽! 타단~
88년 세계의 눈이 서울에 집중됐다. 무명의 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 대회였던 대한민국 서울 올림픽! 80년 모스크바, 84년 LA, 두 번의 반쪽 올림픽에 이어 냉전 시대 동서 양 진영이 함께 하는 8년만의 올림픽이 분단된 나라에서 열리는 이 아이러니하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경기장에 풀어놓는다는 아이디어는 나무랄 데 없는 선택이었으나.. 현실은 호러가 되고말았다. 경기장에 풀린 비둘기가 성화대에 둘러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도착한 성화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바비큐~ 바비큐~ 비둘기 통구이가 ...” 흐미..
불 조절이 안 되는 지구별이다.
넘치면 재앙
모자라면 뻘쭘
자나깨나 불조심이다. 알재? 부~웅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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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