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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두리싸맨 겨울올림픽이 아니라 여름 올림픽인만큼 속살에 새겨넣은 문신을 뽐내는데 뉘라서 주저하겠는가. 잘 된 문신 빌어먹을 문신 있거나말거나 한 문신들을 모아보았다.
▲ 빤쓰를 쬐끔만 내리믄 볼 수 있는 육상 400미터에 출전하는 재닌 린덴버그(Janin Lindenberg)
▲ 등떠리에 물방울이 튀어있는 문신의 주인공은 그렇다, 수영선수 사라 풰베(Sarah Poewe)
▲ 10킬로 마라톤 수영에 출전하는 그리스의 지프로스 지아니티스(Sypros Gianniotis)가 공개한 문신은 구구절절하네. “꼴찌가 1등되고, 1등이 꼴찌되는 날 온다. 모두가 원하지만 모두가 선택받지는 몬한다”라는 뜻이라는데... 승부의 비정함을 옆구리에 새겨넣은 건가? 그래. 나도 시험만 봤다하믄 매를 안 맞아본 적이 없어. 모두가 원하지 않는 곳에 한 번의 예외 없이 선택되아 매를 맞았다. 니도 행운을 빈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400/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던 호주 수영선수 스테파니 라이스(Stephanie Rice)는 커리어의 절정이었던 베이징 올림픽 로고를 새겨놓은 팔을 카메라 앞에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출전하나? 09년부터 기록이 쬠씩 떨어지고 있던데... 뭐면 어때. 느는 이미 할만큼 했다.
▲ 미국 여자축구 선수 나타샤 카이(Natasha Kai)는 오른 팔을 도배했다. 83년생 노장이라 이번 대회가 올림픽으론 은퇴무대가 될 거 같은데...상의 탈의 세리모니 한 번 남기고 퇴장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발/로/텔/리와 함께
▲ 패럴림픽 챔피언 오즈 산체스(Oz Sanchez)는 문신과 함께 여태 자신이 따왔던 메달을 함께 공개했다. “Know no Limits - 불가능이 뭔갑쇼?”를 가슴에 새긴 사나이.
▲ 올림픽 모토 “Citius, Altius, Fortius - 더 빨리, 더 높게, 더 씨게”를 새긴 십종경기(Decathlon) 선수 브라이언 클레이(Bryan Clay)
십종경기는 말 그대로 10종경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첫날은 1)100m 2)멀리뛰기 3)투포환 4)높이뛰기 5)400m
둘째날엔 6)110m허들 7)원반던지기 8)장대높이뛰기 9)창던지기 10)1.500m
종목당 기록이 각 분야에 특화된 최고는 아니지만 전쟁이나 재난이 닥쳤을 때는 이런 오빠들과 한 팀을 먹었을 때 생존확률이 높은 거시다.
▲ 머야? 이번 올림픽은 대륙이 아니고 섬나라에서 열린다고!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문신 주인공이 2016년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 선수임을 알고 존내 후딱 딸기우유를 들이켰다. 큰 실례를 할 뻔 했다. 중남미대륙 올림픽을 선전 중인 다이빙 선수 휴고 파리시(Hugo Parisi)
주목하라건달들아
▲ 네이마르(Neymar) - 특별할 것은 없는 문신인데 소년이 리스트에 끼어든 건 딴 거 없다. 위에서부터 보며 짐작했겠지만 텔레토비 칼라문신을 마빡에 새겼어도 느의 성적이 꼴찌에서 4등 안에 들면 이런 리스트에 끼워주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선수로 메시와 펠레에 비교되는 92년생 지구 축구역사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스타다. 2010년 고작 18세로 피파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에 메시와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고 한다. 근데 시방도 유럽으로 안 건너오고 브라질 산토스(Santos) 소속이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믄 아마 돈을 막 방안 이곳저곳 후려치는 이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 대진운이 어떻게 되나? 소속팀에서 “저런 건 다발로 있어도 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박주영이랑 맞대결이 가능하나? 관상은 박주영보다 훨 (안)비겁한 스타일로 보이지만 경기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캐릭터 추정에 무리가 있다.
참고로 몇몇을 제외하곤 얼굴이 나오지않았다. 그러나 걱정하지않는다. 요즘 그 얼굴이 다 그 얼굴이고 그렇다. 경기를 보다가 문신으로 아, 너 그때 그 문신! 알아봐 주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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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