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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킥오프, 포르투갈 벤투감독은 여유가 좀 있는지 관중 한 명이랑 악수도 하는 센스 발휘, 반면에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조금 초조해보인다. 라인업은 현재까지 전반과 동일함. 델 보스케 감독이 조금 똥고집을 부리는거 같기도?
후반 5분, 여전히 포르투갈은 전반과 같은 라인 유지. 오히려 약간 라인을 끌어올림. 중원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줌. 스페인은 중앙보다는 측면을 사용한 공격 시작.
후반 8분, 역시 예상했던대로 델 보스케 감독이 자신의 고집을 접음. 자신의 전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 네그레도 빠지고 파브레가스 투입. 스페인 가짜 공격수 전술 시작.
후반 11분, 아크 정면 먼 곳에서 알메이다 왼발 중거리 슛 불발. 양 옆으로 째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후반 13분, 호날두, 알메이다의 연결 플레이 후 왼쪽 측면에서 직접 슈팅. 하지만 각도가 부족했음. 여튼 여전히 포르투갈의 스피드가 돋보이고 있음.
후반 15분, 부스케츠 호날두와 경합 후 심판한테 따지다가 경고 한 장 먹음. 스페인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빠지고, 나바스 투입. 그리고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스페인 미드필더 부스케츠에게 플라잉 니킥을 먹인 후 경고 한 장 받음.
후반 19분, 전반전 포르투갈이 얻어낸 것과 같은 위치에서 프리킥 얻어냄. 사비 위협적인 크로스, 포르투갈 걷어냄.
후반 21분, 포르투갈 수비진영에서 패스미스, 사비 스틸 후 속공 전개 후 중거리슛. 골키퍼 정면.
후반 22분, 호날두 갑작스런 왼쪽 측면 진격, 그리고 슈팅. 벗어남. 알메이다와 호날두 호흡이 조금씩 맞아 가는 즛.
후반 25분, 파브레가스, 나바스 투입후 스페인의 점유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음. 하지만 웅크리면서 역습을 노리고 있는 포르투갈의 이빨도 여전히 날카로움.
후반 26분, 호날두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프리킥 얻어냄. 굉장히 위협적인 프리킥. 무회전은 아니고 드랍 회전을 살짝 걸었지만 아쉽게 살짝 넘어감.
후반 30분, 이틀을 더 쉰 포르투갈의 체력적 우위가 조금씩 나타난다. 포르투갈도 전반과 같은 압박은 유지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스페인도 지쳐있는 상태. 스페인이라고 감안했을 때 굉장히 투박하다. 양팀 슛팅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전반전에는 색다른 모습에 재밌었지만 계속 같은 상태를 유지하니 슬슬 재미 없어진다.
후반 35분, 스페인 특유의 애무 축구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삽입은 못함. 그리고 스페인의 포르투갈을 향한 애무 역시 평소보다 굉장히 약한 상태. 포르투갈은 삽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후반 36분, 타겟맨으로 제법 괜찮은 활약을 했던 포르투갈 공격수 알메이다가 또 다른 공격수 올리베이라와 교체됨.
후반 37분, 호날두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 얻어냄. 약 35-40m 위치. 좀 멀긴 했지만 호날두는 역시 슛을 때림. 벽을 유지하던 스페인 수비수가 손을 들어서 막음. ㅋㅋㅋㅋ 경고 한 장 받고 약간 더 앞선 자리에서 프리킥 다시 시도. 그리고 다시 살짝 빗나감.
그나저나 호날두의 존재는 스페인에게도 굉장히 위협적이다. 엘클라시코와 같은 리그전과는 달리 유로와 같은 토너먼트 상황에서는 스페인도 섣불리 모험을 걸기 힘들다. 호날두를 마킹하기 위해서 항상 호날두 근처에 수비수 2-3명을 유지해야 하므로 포르투갈 다른 선수들의 패스 공간이 상대적으로 꽤 넓어진 상태다.
후반 40분, 알베스도 경고 받음. 포르투갈 4백 수비라인 전원 경고 한 장씩 받아버렸음. 드문 상황임. 그만큼 꽤나 터프한 상황. 어차피 결승전 가면 퇴장이 아닌 이상 경고누적 따위야 모두 사라져버리니 맘껏 카드 한 장찍 지르자는 심보인 것 같다.
후반 41분, 스페인의 양대 축을 이루던 사비가 빠짐. 델 보스케 감독의 승부수. 페드로 투입.
후반 44분, 스페인의 프리킥 세트플레이가 실패한 후, 가공할만한 속도의 포루투갈의 역습 시도. 하지만 호날두 슈팅은 나로호 발사 되어버림. 하지만 방금의 역습 속도는 과거 맨유왕조를 이끌던 호날두 - 루니 - 테베즈 삼각편대의 역습 속도와 맞먹을 정도였음.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
후반 48분 포르투갈 벨로주 경고 한 장. 현재 포르투갈이 받은 경고의 총 개수는 5개. 카드캡쳐 중이다.
후반 종료, 연장 돌입. 스페인의 예상된 전술에 비해 포르투갈이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을 보였다. 스페인을 가장 잘아는 포르투갈이 어떻게 스페인을 공략하면 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현재 변수는 포르투갈에 쌓인 경고 5장이다. 언제 퇴장이라는 커다란 변수가 작동할 지 모른다. 그리고 스페인은 3장의 교체카드를 이미 다 썼다. 가뜩이나 이틀 덜 쉰 상태의 스페인의 체력도 또한 변수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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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