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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태가 막가기로서니 토토에 걸 뽕 마련을 위해 신체포기각서를 쓰는 용자가 등장하고 말았다. 82세로 알려진 황금박쥐씨는 거주지 용해동굴에서 잠적한 지 이미 오래고, 얻어들고보니 그것이 82세 노인의 장기임을 알게된 밀거래중개업자 이상형(14세)는 시름에 잠겼다. 그래서 왔다 지장보살. 정신을 바짝 차리면 모처에 은신 중인 '황'씨는 3판에 1판 성공, 어쩌면 장기를 되찾을 수 있는 상해 행 여비 마련에 성공할 지도 모른다.
10시간이 채 남지 않은 유로 4강의 첫 번째 매치 스페인 vs 포르투갈 포르투갈 vs 스페인
-모두가 스페인의 우세를 점치거나말거나 우리는 다른 길로 달려보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16승 12무 6패, 압도적으로 앞서있고, 가장 최근 있었던 맞대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도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렀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알짜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린 지 쩜 됐다. 엔날에는 두 팀이 지역 라이벌이라 대표팀에서 한 팀으로 만나도 서로 쌍욕하느라고 대표팀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나... 언젠가부터 [라이벌은 라이벌, 스페인은 스페인] 카테고리를 구분하니 경기력 급상승, 타팀들이 스페인을 꺾는 게 참 어려워지고 말았다.
-이에 비해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원맨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호날두가 바로 스페인 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탑맨이다. 고로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은 ‘느까짓거 날고 기어봤자 열 번에 아홉 번은 막을 수 있다’고 하고, 호날두는 “열 번에 한 번 성공? 스무번 시도해서 두 꼴로 뽀개주게따!!!” 맞받아치지 않았다. 걍.. 나같으믄 그렇게 대꾸했을 거 같다.
-호날두는 알아도 못 막는 작금 최고의 공격순데, 신(神) 캐릭터 알지? 꼭 동시대에 천재 두 마리를 내려 보내.. '기어이 등수놀이를 하고야마는 우중(愚衆)들'로 하여금 한 마리 천재를 고뇌하는 살리에리로 만들어버리는 심술. 그래. 바로 레알마드리드의 라이벌 팀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호날두의 ‘모짜르트’다. 젠장.
※ 관년뉴스 - 메시, 발롱도르 3연패
메시가 발롱드르(FIFA 올해의 선수)를 3연패 하는 동안 호날두는 매번 최종후보 3인이라는 들러리 역할에 만족해야했다. 이쯤 되믄 승질이 뻗칠만도 하다. 그리고 호날두가 메시에 대해 예민한 것을 아는 장난꾸러기들은 이걸로 호날두 놀려먹는 걸 매우 좋아한다. 죽을 지경이다. 사실 사람들도 생각은 한다. 메시가 3연패 할 동안 호날두를 들러리로 계속 세운 건 쫌 심하다고. 근데도 “얼레리꼴리, 느 무관, 메시 3연패” 계속 놀려먹는 이유는.. 어느덧 27세.. 더 이상 신인이 아닌 호날두가 ‘소년’처럼 순박한 속내를 곧잘 들키고 말기 때문이다. 귀여워죽겠어.
체코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유로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오른 호날두는, “유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발롱도르 수상에 가산점을 받을 순 없을 거다. 하지만 어쩌면 쫌은 도움이 될 지도..” ...라고 말했다.
누가 물어봤어? 누가 물어봤냐고? 니가 글케 말해버리니 메시광빠, 호날두 안티들이 “에우에우,, 맨날 메시한테 미끄러지는 거 신경 쓰고 있었구나” 아조 물 만난 고기떼처럼 몰켜들자나.
-그래서 난 호날두가 객관적 열세인 포르투갈을 데리고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전차군단 독일을 4-1로 대파한 이탈리아를!@! 꺾지는 말고... 쨌든 득점왕에 올라 드디어 내년 FIFA선정 올해의 선수(=발롱도르)에 등극했으믄 좋겠다.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이탈리아를 굳이 꺾을 이유가 없어. 늬는 시방 3꼴로 득점 선두고, 오늘 스페인 전에서 한 꼴, 결승 이탈리아 전에서 1꼴을 넣게 되믄 총 5득점으로 이번 대회 득점왕 등극이 가능해. 이해가 잘 안 될까봐 반복하지만.. 잘들어 호날두!
이탈리아는 전부 꼴을 나눠먹고 있을 뿐야. 카사노 1, 발로텔리 1, 디 나텔레 1, 피를로 1
니가 봐도 황당하쥐?
우승팀 이탈리아에서 득점왕까지 나올 확률은 카사노가 내일 독일 전에서 2득점, 포르투갈 전에서 3득점을 올리면 모를까 매우 희박해. 그러니 살살.. 발롱도르에 우승까진 필요없어. 오히려 우승이 좌절됐음에도 [득점왕] 이게 훨 더 드라마틱한 것임. 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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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