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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현재 피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제로 지구상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나라는 브라질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신체적인 조건이 가장 좋게 타고 났다. 흑인, 백인, 황인의 혼혈로 각 인종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지금 비록 피파 랭킹에서는 스페인에 뒤지나 축구 선수들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는 브라질을 능가할 나라가 이 지구상에서는 없다.
그런 막대한 선수 자원에서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이번 올림픽 팀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또한 이번 세대가 특출 나다. 그 중심에는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히는 갓 21살에 불과한 네이마르가 있다. 지난 8강전에서도 1골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렇듯 브라질은 우수한 선수자원을 바탕으로 조별 예선 3경기 그리고 8강전까지 매 경기마다 3골을 넣는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이 팀을 상대로 우리 홍명보 아이들은 어떤 경기를 해줄지 사뭇 궁금하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어떤 경기력으로 브라질을 상대할지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까 한다.
이번 올림픽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중원 장악력에 있는데 세네갈 평가전을 비롯해서 런던 현지에서 벌어진 총 5 경기에서는 늘 상대를 압도 했다. 특히 지난 영국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 한명을 줄이고 투톱의 공격적인 작전을 구사하면서도 미드필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이유에는 조별 예선을 거치면서 중원의 조직력이 더 탄탄해 졌기 때문이다.
최초 멕시코전을 복기해 보면 최전방 원톱에 박주영이 위치하고 나머지 미드필드에서는 구자철, 기성용, 박종우, 남태희, 김보경 선수 모두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고 플레이를 펼쳤는데 이는 스위스 전까지 같은 패턴으로 경기가 진행 되었고 이후 가봉 전부터 기성용 선수가 점점 전진하기 시작해서 영국 전에서는 윙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런 전술 변화를 가지는 가운데서도 올림픽 팀은 공수에서 발랜스를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은 떨어졌지만 그에 반해서 조직력은 더 탄탄해 졌다. 팀의 상황에 따라서 주요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로 공격을 다변화 해나가는 한편 수비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는 전술적인 유연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갖춘 브라질을 상대로 홍명보 감독은 어떤 전술을 펼질지가 관건인데, 난 멕시코 전처럼 보다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중원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을 상대로 위축되어 수비적으로 나간다면 승리를 담보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중앙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브라질은 8강전에서 온두라스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했다.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다니다가 온두라스 선수의 퇴장으로 인한 숫적 우세를 잘 살려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온두라스는 멕시코와 비슷하거나 약간 처진 전력이라고 봤을때 멕시코를 압도한 우리의 중원 장악력이라고 한다면 브라질 전에서도 중원에서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안전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브라질을 상대로 오히려 더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멕시코 전에서 공격적인 멕시코를 상대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승리 하기 위해서는 코너킥과 프리킥시 결정 지을 수 있는 세트피스 연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중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세트피스 찬스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팀은 무수히 찾아온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을 잘 살리지 못했다.
이는 박주영 선수의 부진과 더불어서 주전 수비수 홍정호, 장현수, 황도연의 공백 때문이다. 그리고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성용 선수의 킥에 우리 올림픽 팀 선수들이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도 있다. 그러나 이제 충분히 실전에서 경험했다. 브라질 전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꼭 나왔으면 한다.
그리고 브라질 전 또 하나의 변수는 영국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창수 선수와 정성용 선수의 출전 여부이다.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이기에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을 상대로 꼭 필요한 선수이다. 김창수와 정성용 선수 대신 나오는 오재석과 이범영 선수 역시 뛰어난 선수지만 상대가 브라질인 만큼 이들 두 선수는 꼭 필요하다.
만일 이들 두 선수 모두 출전하고 행운의 여신이 우리의 손을 들어준다면 브라질 전에서 승리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꼭 승리해서 한국축구의 새역사를 쓰는 첫날이 바로 2일후 그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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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