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장 지에(張 杰)선수
인터뷰에서 “오빠, 세레모니가 참.. 허허” 칭찬하자 김은국은, “조선 사람이 다 그렇죠. 조선의 기상이죠”라며 케케 웃었다. 이어 “1등의 비결은 빛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힘과 용기를 안겨준 데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축하하자 “대회를 앞두고 세계기록을 깬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해 이미 훈련과정에서 준비된 기록이었음을 알려줬다. 현재 신분이 군인인 김은국은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했다. 24세 나이라 열어갈 미래가 더욱 주목된다고 연합늬우스 이하 외신들은 전했다.
총 56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파견한 북한은 힘이 필요한 유도와 역도에서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금메달4, 동메달5개로 역대 최고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능가할 것 같다.
25일 대회 개막 전에 있었던 콜롬비아와의 여자 축구 경기에서 조직위원회 실수로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전광판에 소개된 사건이 있었다. 1시간 동안 경기장 입장을 거부하며 항의한 북한은 결국 조직위와 영국 총리의 사과를 쌔끈하게 이끌어냈다. 그러나.. [씨발노믜 한국 언론이 이거슬 1주일이 넘은 오늘까지도 끝끝내 “떼쓰기, 소동, 깽판”으로 왜곡표현하는 와중]에 북한은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다 오늘 통신사 연합늬우스도 “화끈한 경기 내용으로 북한이 세계인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고 표현해준 걸 보믄... 역시 실력이 걍 존나 짱이다.
인공기 태극기 논란이 왜 (북한의) 깽판이 아니며, (북한판)소동도 아니며, (북한의) 떼쓰기는 더더욱 아니냐 하면.. 이 논란이 일어나자
1) 공식 책임주체인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즉각 사과했고, 캐머런 영국 총리가 하루 후 (개막식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사과했을만큼 이건 주최측이 참가국 북한에 엄청난 실례를 한 것이다.
2) 이틀 후, 영국 안경업체 하나가 졸라 잽싸 이 논란을 패러디한 광고물을 런던 길빠닥에 게재했는데... 인공기 태극기를 위아래로 늘어놓고 어데서 쫌 어색하게 줏어온 한글
“..에 갔으면 좋았을텐데요” 라는 광고 문구를 곁들였다. 안경업체가 “우리를 방문했더라면..” 이라 하믄.. 뭔 말이냐.. 눈까리가 쳐삐었으믄 안경을 맞춰쓰고 다니면 되는데, 범생이 티내기 싫다고 안경을 안 쓰고 돌아댕기니 그따위 촌닭짓을 하고야 말았구나. 시력이 거시기하믄 Specsavers 우리 안경점으로 오셈!! 이런 뜻이다.
▲(안경업체 인공기 논란 풍자 광고)
3) 북한은 이후 대처를 세련되게 했다.
장 웅 북한 IOC위원이 주최 측에 “차후 이런 논란이 모두가 동등한, 개막식에서 70억장의 종이를 뿌린 것이 지구촌 인구 70억을 상징했듯, 모두가 함께 하자했던 올림픽 정신에 누를 끼칠 수 있으니, 시상식, 또는 경기 전에 해당국 직원 1명씩을 불러서 간단하게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를 점검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자. 시간 얼매 안 걸리는 일 아니냐” 제안했고, 이거슬 조직위가 “엄훠 그러네요” 졸라 빨리 수용했다.
이어 노련한 경력이 묻어나는 장 웅 IOC위원의 “이건 다른 대회에서는 늘상 하던 일인데 이번 올림픽 조직위가 이 절차를 생략한 것에 나 쫌 놀랬다”는 발언이 현지는 물론, 한국 언론에도 기사화 됐다.
덧붙여 장 IOC위원은 “인공기 논란 땜에 열 받으셨지용?” 질문을 받자,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 아닌가. 조직위가 사과했고, 차후 절차를 갖춰서 모든 나라가 즐겁게 지구촌 행사를 함께 치를 수 있게 된다믄 다 된 것이다. 더 이상 신경쓰고 있지않다”고 했다.
어때. 졸라 격조 있지?
-뭔가 괴이한 일이 벌어졌어?
-그럼 물러서지 말고 항의해.
-그러고 기록에 남는 공식 사과를 받아내.
-그러고는 어제의 일은 잊은 척, 너그러운 척, 앞으로 잘하라... 즘잖게 쫑코 주고, -‘내’가 당한 일을 ‘다른 무명국’이 당하지 않게 제도에 손을 보게 만들어.
늘 들여다보면 정돈된, 침착한 외교쎈스의 모범을 보이는 나라가 북한임.
자고로 국기, 국가 관련 주접은 무명국 대상으로만 일어난다. 누가 흰 바탕에 빨간 쟁반 일본 국기를 헷갈려? 누가 솔미도미솔 또~ 미국 국가를 헷갈리냐고? 드문 경우에서 실수도 나오고 그러는 거심. 재수 없이 이런 꼴 당했을 때 아이고 어머니 울고불고 지랄할 수도 물론 있지만, 북한처럼 “일롸봐-따귀착착-인제가봐” 스타일로 일처리하는 거 아조 갠찮은 거심.
이러는 와중에 북한 선수들이 매너 좋게, 글고 화끈하게, 관중 써비스 정신 충만하게 쪼개고, 뛰고, 실실 웃어가며 못따믄 말고, 따믄 “야우야하” 구김살 없이 놀고있으니, 언론이 이쁘게 실어주고 '떼쓰기' 운운하던 한국 통신사 언론도 현지의 '진짜' 분위기를 제대로 실어주고 그러는 거심.
날이 갈수록 공격보단 ‘실수 안하는’ 방어가 대세인 유도경기에서도 북한 여자 유도 안금애 선수가 드물게 ‘공격’으로 유효승을 얻어낸 것도 유도계에서는 나름 화제가 되고 있다. '실수 안 하고 판정으로 대충' 이렇게 말고.. 꿈의 무대 올림픽에 나왔으믄 질 때 지드라도 [들어가 안다리], [안들어갔어? 오금대!!] [드가따드가따!! 금메달] 이렇게 닥치고공격으로 바가지 표 사들고 들어오신 손님들께 볼거리도 제공하고, 스포츠 정신도 살리고.
잘하고이써.
웃는 늠한텐 침 못뱉어.
웃으며 번떡번떡 들어올리고 집어떤지고.
아무도 암말몬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