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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 대회를 보면서
글쓴이 : 시종여일                   날짜 : 2012-11-15 (목) 17:51 조회 : 6529 추천 : 9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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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회는 내가 즐겨보는 축구 경기 중 하나다.  83년도 4강 신화를 이룩한 신연호, 김판근, 김종부 세대 이전 세대인 최순호, 김삼수, 이경근 세대부터 쭉 지켜보아왔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많은 발전을 했고 그 발전상이 2년 마다 치루어지는 청소년 대회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역대 청소년 대회 맴버중 가장 화려한 선수 구성을 갖춘 세대는 이동국, 김은중 세대다.  이들 둘은 아직까지도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다.  이렇게 매 세대 마다 특출난 선수들이 나타난다.  이들을 보는 재미도 또한 솔솔하다.

2000년대로 넘어 오면서 유소년 축구에서 기본기를 제대로 배운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그 기술 수준이 결코 남미나 유럽 선수들에 못지 않다는 것을 세계 대회 나가서 보여주었다.  그 첫 세대가 바로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세대다.  이들은 비록 세계 대회 예선 탈락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거의 이길뻔 했다.  경기 내용은 더 좋았다.  결국 선수들 보다는 감독들의 자질이 문제로 나타났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이들 세대보다 못하다는 선수들을 이끌고 세계대회 8강을 이루었다.  이렇게 선수 및 감독까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최근 한국 축구다.  

이번 세대는 전 세대에 비해서 진짜 빈약한 선수 자원을 가지고 있다.  축구 10년 주기설이 증명하듯..  지동원, 남태희, 손흥민, 백승동,  윤일록 등이 주축이 된 지난 세대들은 역대 최강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2년전 그들은 북한에 일격을 당하면서 세계청소년대회 티켓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때 감독이 이광종 감독이었다.  당시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최고였지만 북한에 일격을 당하면서 아시아 챔프는 결국 북한이 가져가게 됐다.

세계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선수 개개인의 자질로 놓고 보면 아쉬운 결과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축구팬들 대부분은 전 세대와 비교가 된 빈약한 선수자원을 가진 세대라 사실상 세계대회 티켓도 불투명 하다고 봤다.  그러나 그들은 진짜 꼴짜기 세대 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일까?  난 개인적으로 이광종 감독의 경험이라고 본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의 실패를 거울 삼아 이번 대회에서는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탄탄한 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선수들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뛰어난 전술 소화 능력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이번 세대가 과연 꼴짜기 세대가 맞는지도 살짝 의문이 든다.  왜냐면 특출난 공격수가 없다 뿐이지 수비와 미들 쪽에 보면 상당히 좋은 자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짤방 사진의 이창근 골키퍼는 근래 보기 드물게 나타난 대형 골키퍼다.  잘만 성장한다면 정성용 선수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고교생 장신 수비수 송주훈 선수도 190센티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바디 발란스 보여주는데 모처럼 대형 수비수 등장을 예고했다. 여기에 중앙을 든든히 지키는 8번의 오영준 선수도 눈여겨 볼 선수다.  

그리고 이번 세대의 특이한 점은 특출난 선수가 없는 반면 주전 후보 할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기량이 고르다.  지난 준결승까지 출전한 선수들 명단을 보면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그라운드를 한차례씩 밟았다.   특히 지난 준결승 우즈벡 전에서는 주전 3명이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큰 전력 누수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렇게 한국축구는 골짜기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적을 낸다.  이런 성과에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광종 감독의 공이 크다.  그리고 축구협회에서 지도자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경험을 쌓게 하는 부분은 높이 살 만하다.  결승전은 예선 첫 경기에서 상대한 이라크와 가진다.  그때 0대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이라크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와 상당히 유사했다.  

우리를 얕보고 덤비가다 한방에 훅간 이란과 달리 이라크는 조심스럽게 우리를 상대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때 이라크가 공격에서는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창근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이 아니었다면 힘든 경기였다. 한번 상대해본 팀이라 서로 어느정도 파악이 된 상태이기에 결승전은 선수들 보다는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이번주 토요일이 벌써 기대가 된다.  경기는 한국시간 토요일 21시 30분에 있다.  중계는 에무비씨 스포츠에서 해준다.

관심있는 봉팔러들 많이들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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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종여일                   날짜 : 2012-11-15 (목) 17:51 조회 : 6529 추천 : 9 비추천 : 0

 
 
[1/1]   고지야 2012-11-16 (금) 03:56
아러따.. 시종이 땀시 한번쯤은 눈여겨보게 될 거다.
근디, 우리 동원이는 어카냐고~....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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