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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중국 상해에 있는 모 외국계회사.
전체 40여명의 직원중, 대부분의 중국인과 4명의 영국인과 2명의 프랑스인(한국인 1명, 케냐 국적 인디언 1명, 말레이시아 국적 화교1명)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중인데, 다른 사무실도 비슷하겠지만 유로 2012 우승팀 맞추기 내기를 하고있다.
영국인과 프랑스인, 이들이 주축이 되어 사무실직원의 대다수를 이루는 중국직원들까지 유로 2012의 도박판(?)으로 끌여들었다.
수차 내기에 참가하라는 독려 메일을 보내, 판을 만들어 냈다..
경기방식은 자기가 지원하는 팀에 중국돈 10원(한화 약 1,800원)을 베팅하고 최종 우승팀을 맞춘 사람이 다 가져는 가는 방식.
이런 베팅이 회사 규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인사부서에 문의한 결과 판돈이 적어서(?) 문제없다는 회신을 받고 유로2012 도박(?)판이 만들어졌다. 인사부의 관여가 없었다면 판돈이 중국돈 100원은 되었을텐데..
현재까지 베팅에 참석한 직원수는 사장을 포함해서 28명. 약 65%의 직원이 참여했다.
영국에 비해서 쪽수가 모자라는 프랑스는 홍보를 통해 지원세력을 모르려고 노력했다.
아래는 프랑스 친구가 프랑스에 베팅하라는 홍보메일...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I would personally recommend to choose between France and France but that’s up to you to pick another team if you want to lose :)
참가자들의 예상 우승팀은, 잉글랜드와 독일이 각각 6표, 이태리,스페인, 네들란드가 각 4표, 프랑스는 열띤 홍보에도 불구하고 두명의 프랑스인을 포함해서 3표. 특이하게 우크라이나 한표가 나왔다. 영국인은 4명중 한명만 잉글랜드를 찍었는데, 의외로 중국친구들이 잉글랜드에 표를 많이 몰아주었다.
그제밤의 잉글랜드-프랑스 결과에 대해서는 프랑스인은 좀 아쉬워했고, 영국인들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분위기였다. (좀 길게 인터뷰글을 썼다가 어제 기사를 올릴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ㅠㅠ)
유럽계 외국인과 중국인으로 나누어졌던 사무실이 유로 2012라는 축구로 모처럼 소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평소 사무실에서 영어쓰기 싫어하는 중국친구들도 출근 후, 휴게실에서 녹차나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외국인들과 축구경기 결과를 놓고 평소와 달리 영어로 막 지르고 나선다...ㅋㅋ
스포츠가 중국과 유럽으로 나뉜 사무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참고로 난, 이상형기자에게 물어보고 베팅하려다, 시간이 지났다고 접수를 안받아줘서 참가를 못했다...그냥 그리스에 베팅을 했어야 하는데...요즘 그리스 경제가 어려워서 선수들 돈독이 올랐을거란 막연한 추측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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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지윤아빠의 전문성이 드러나면서도 사람냄새 듬뿍 나는 그런 '잦은 본글'을 말했을 뿐이야. 그게 뭔진 몰라도 지윤아빠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야, 아닐거야. 아니겠지.그럼. 그런데 유로 이거 보고 이러면 봉팔러들 출근하는데 문제없는가? 나야 백수니 그렇다쳐도...그게 매번 궁금하네. 뽕 걸어두고 안 보고 자는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