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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 우나 카베사, Por Una Cabeza] 작사 : 알프레도 레 패라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그 기품 있는 어린 말은
결승점에서 그만 힘이 빠졌지.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
"형제여 잊지 말았어야죠. 돈을 걸면 안 됐어요."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격정에 사로잡힌 요부가
나를 희롱하며 놀려 댔지.
그녀는 웃으면서 거짓 사랑을 속삭였지.
내 모든 사랑을 활활 태워 버렸어.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모두 미친 짓이야.
그녀 입술의 키스는 슬픔을 닦아 내면서
내 고통을 위로하네.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그녀가 날 잊어버린다면
내 삶을 천 번 포기한들
무슨 상관인가?
왜 살아야 하나?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실망스럽지만
나는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수천 번이라도 맹세하겠어.
그녀가 나를 한 번 쳐다보는 것도
나에게 상처가 되겠지만
그녀의 불타는 듯한 입술에
다시 한 번 키스하고 싶어.
경마는 이제 그만, 내기는 다 끝났어.
아슬아슬한 경주를 또 쳐다보는 건
너무 힘든 일이야.
하지만 다음 일요일에
정말 그럴듯한 말이 있다면
난 모든 걸 또 걸겠지.
어쩌면 좋아! 그게 바로 나야!
간발의 차이로 져 버렸네.
모두 미친 짓이야...
[Carlos Gardel - Por Una Cabeza]
[박종호 설명]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탱고 곡은 <포르 우나 카베사>일 것이다. 탱고를 모르는 사람이나 이 곡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일단 들어보면 "아, 이 이곡!"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거잖아!"라고 덧붙인다. 그렇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탱고 음악이 바로 이 곡이다. 영화에서 알 파치노는 시력을 잃고 장애인이 된 퇴역 장교역을 맡았다. 그는 앞을 볼 수 없는 자신의 운명에 좌절하여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그 전에 마지막으로 떠난 여행에서 어느 식당 여종업원과 탱고를 춘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그녀의 향기만으로 그녀를 느끼려고 애쓰면서...
<포르 우나 카베사>는 알 파치노보다 두 세대나 앞선 카를로스 가르델이 직접 만들고 불렀던 히트 곡이다. 이 음악의 사연은 대략 이러하다. 주인공 남자는 여자와 사랑할 돈이 없다. 그래서 가진 돈 전부를 경마에 건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말은 지고, 그는 모든 재산을 잃는다. 더불어 그녀와 사랑을 나누려는 그의 계획도 수포가 된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년에 한 번 여는 유명한 연주회인 발트뷔네 콘서트에서 세계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단 한 곡의 탱고 곡을 연주했는데, 그 곡도 <포르 우나 카베사>였다... 과연 영화의 위력은 놀랍다. (출처 : 박종호, 2012, 탱고를 찾아 떠나는 예술 기행 : 탱고 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공사. 195-196쪽.)
[대학마을]
망구가 글쎄...
"애도"음악 트는데 와서, "외도음악"을 찾았다
으이구, 망구... 너 진짜 어이없다!
그대도 미워할 수 없는 망구!
망구를 생각하며
외도를 생각하며
그에게 탱고 한 곡을 바친다.
<포르 우나 카베사>
조신한(?) 대학마을은
외도를 아는 "그럴 분!"이 "절대"아니므로
아래 인용글로 망구에게 내맘을 보여준다.
"...섹스가 육체의 위로라면, 탱고는 영혼의 위로다..." 탱고 추는 남녀를 유심히 바라보면, 어느 순간에나 여자는 거의 한 발이며 그녀의 몸은 내내 남자에게 기대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참, 인생과 흡사하지 않은가. 사람은 혼자서 살기 힘들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서 인생의 탱고를 춘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다리 하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탱고는 두 사람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춤이다. 탱고는 인생이지만 소통의 인생이다. 혼자 추는 탱고는 없다...(출처 : 박종호(2012), 같은책 - 에필로그에서)
망구야~!
내사마 외도는 뭔지 모린데이...
다만,
내가 "... 누군가를 만나서 인생의 탱고를 춘다면"
나로 하여금 그 사람이 다리 하나를 들 수 있게 해 줄거야!
"포르 우나 카베사"가 흐르는
<여인의 향기> 바로 이 장면!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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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볼까?
[Tango - Rox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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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