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1811.10.22 ~ 1886.7.31] 헝가리의 피아노 연주자 ·작곡가. 피아노 연주 상의 명기주의의 완성과 표제 음악의 확립이라는 음악 사상 매우 중요한 공적을 남겼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랑랑, 헝가리 광시곡 Lang Lang - Hungarian Rhapsody no. 2 in C sharp minor - Live in Tuscany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시공사)에서 발췌
종종 리스트는 자신을 일컬어 "나의 절반은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수도사이며, 나머지 절반은 헝가리 출신의 집시"라고 말했다. 이렇게 리스트는 정신적으로는 신부였고, 육체적으로는 집시였다.
그는 유럽의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면서 살았고, 인간이 맛볼 수 있는 모든 인기와 쾌락을 다 맛보았다. 그러나 그 어느 것에도 완전한 안주와 평화를 찾지 못했던 그는 영원한 방랑자였고 집시였다.
그는 집시들의 춤곡을 채집하고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는 마흔 살부터 반평생 동안 헝가리풍의 열정적인 피아노곡들을 <헝가리 광시곡>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씩 발표했다. 모두 19개의 <헝가리 광시곡>은 1번부터 15번까지는 1851년부터 1853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16번부터 19번까지는 1882년 이후에 발표되었다.
대부분의 곡들은 짧고 정열적이다. 이 곡들은 대부분 '차르다시csardas'라고 하는 집시들의 춤곡 형태인데, 느리고 애수를 띤 '러수lassu'와 빠르고 격정적인 '프리시friss'의 두 부분으로이루어져 있다.
<헝가리 광시곡>은 원래 피아노 독주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중 몇 곡은 나중에 관현악으로 편곡되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관현악곡 중에서는 특히 2번, 4번, 5번이 유명하다. 그런데 피아노곡의 번호와 관현악곡의 번호가 달라서, 혼동하기 쉬우니 유의해야 한다.
[대학마을]
나서 자란 곳을 벗어나는 순간 방랑이 시작되었다
16년의 시골살이 후 땅에 뿌리내린 안정감은 사라졌고
내 삶은 물 위에 둥둥 뜬 개구리밥 마냥 표류하였다
. . .
나고 자란 땅을 떠나
A시에서 3년 B시로 옮겨 10년
물을 건너
C시에서 2년 대륙을 가로질러 D시에서 5년
다시 돌아온 곳 대구!
이 도시에서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 . .
간 곳마다 사람은 살고 있었지
각자의 땅에서 샘솟는 물들의 맛이 다른 탓인지
사람들도 달랐다
어울려 사는 모습도 달랐고 자기를 감싸는 모습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방식조차도
모두 제각각
서로 달랐다 아주 많이
어떤 곳이 가장 좋았을까? 되짚어 본다
나고 자란 땅 만큼 좋은 곳이 있으랴만
"몸 속에 방랑의 피가 흘러서 일까..." 한 곳을 꼬집어
말할 수가 없다
왜 일까?
. . .
리스트야...,
절반은 수도사였고, 또 한쪽 절반은 집시여서 "인기와 쾌락"을 누리는 중에 영원한 방랑자였...으므로 완전한 안주와 평화를 못 찾은... 것이었겠지만
난 그러한 방랑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 . .
철들고 내가 해 왔던 일
우리가 살고 있는 삶터를 보다 낫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쮜어 짜는 일이었다 시민들이 낸 세금을 그 방향으로 쓰이도록 싸우는 일이었다
내 매일 매일의 생활은 그런 전쟁 속에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마
. . .
내가 살고 있는 대구!
지금의 전장은 바로 대구!
지난 7년...이 그러한 전쟁터의 사선이었다
너나 없이
절망의 땅이라며 입에 담기도 싫어하는 고담도시라 불리는
바로 그 대구!
손가락질로만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까? 말로만으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원칙만 떠들어서 우리의 삶이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더
못나가니까 "구질구질 나도 알지만 폼으로 ... 안돼(첨맘)"니까
그 곳에 몸을 던져 현장에서 싸우는 거다
우리가 우리 봉팔러들이 첨맘들이 이렇게 싸우고 있는 거다
헛헛하지만 맥놓지 않고!
. . .
그래서 난 딱 한 곳만을 꼽을 수가 없다
좋은 곳을 찾아가기 보다는 내가 사는 이 곳을 좋게 만들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해서
늘 내가 살았던 그 곳에서 난 그곳을 바꾸고 싶었으므로
힘이 모자란대로 치기어린 그대로!
. . .
앞으로 내 방랑의 거처가 또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
이런 내 마음이 계속되는 한 내가 좋아하는 곳
한 곳만을
꼭
찝어 낼 수는 없을 것 같다
. . .
만일 그런 날이 오게 된다면
난... 아주 많이
. . .
. . .
늙어 있겠지
. . .
봉팔러들!
몸 속에 방랑의 피가 돌아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
확! 떠나버리고 싶을 때 "헝가리 광시곡"을 듣자
그렇게 마음을 달래가며 가자 첨맘으로 돌아가 첨맘과 더불어
. . .
(앞으로 딱 일주일 후, 대학마을의 동네 대구에 국제적인 난장이 한판 벌어진다! 관심부탁!)
흐흐..전 맨날 짐싸고 풀고 하는것만 기억나는 인생이라..--;
엄마말을 빌자면 태어날때부터 이사로 시작해서...
일생동안 평균 2년꼴로 짐싸고 댕겼어요.
짐싸고 댕기는 사람은 정리를 잘한다는데...난 갈수록 다 때려쳐~라는 심정...ㅋㅋ
가장 오래 있었던집이 부산에서 4년 살은집...짧은건 몇개월짜리도 여러번..-_-
딱 한번 우리집이 10년 가까이 살았던곳에선...
그곳에 이사가서 1년 있다가 나만 그 시기때 다른곳으로..ㅠ.ㅠ;;
갔다오니 2년 있으니 또 이사...ㅠ.ㅠ;;
(그 다른곳에서 더 짧게 이사댕겨야해씀..--;)
오늘 이 글을 야근하다가 몰래 짬을 내어 쓰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회사 대장이 들이닥쳐 느닷없이 중단 되었다. 대학마을이 이 음악을 올리면서 하고 픈 말이 많았는데. 이거야 원~! [대학마을] 요기까지만 쓰고.... 그만 멈춰 버렸다.
이 댓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의도와 상관없이 끌려 나와... 만취! [대학마을]..................... 이 다음에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울까? 말까? 비워두는 것도.......... 미완성 교항곡 마냥 괜찮을 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언기자.... 난 중에 술깨서 다시 채울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