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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미국여행중인 딸내미가 "아빠, 패러사이트(기생충) 장난 아니야, LA 현지 미국사람들 연신 원더풀, 오늘 택시 탔는데 미국인 운전사도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 받아야 한다' 고 극찬했다" 욕하면서 닮는다 했던가. 연일 기레기 비난하면서도 현지 특파원(^^#)의 생생한 소식은 한귀로 흘려듣고, 한국 티비언론에서 '작품상 감독상은 언감생심, 국제장편 영화상 수상은 가능할 것 같다' 는 사이비전문가와 기자논평은 두 귀로 들었으니, 자나깨나 검찰조심, 없는 죄도 다시 보자. 자나깨나 언론조심 욕하면서 닮아간다 2002년 이태리를 꺽고 월드컵 8강 승리했을 때, 싹수 노란 기레기들이 '홈어드벤티지 운운' 하며 사대주의 찌든 보도 쏟아냈을 때, 유럽 축구강국들의 횡포를 거론하며 당당하게 축구논평한 김어준의 재기발랄과 서구에 콤플렉스 없는 당당함에 "인물 났다" 일찌기 될 성 싶은 나무 새 싹을 발견했었는데, 2002년 월드컵 4강 후 18년만에 [월드컵 우승] =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기쁨을 맛보게 되다니, 봉준호의 '내일 아침까지 (코가 비뚤어지게) 마셔야겠다' 는 수상소감 핑계로 나도 한 잔 해야겠다. 공수처 설치법안 통과될 때 마신 술 아직 덜 깬 것 같지만, --------------------------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에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공로가 컸듯이 봉준호의 '기생충' 오스카 수상에도 번역가 <달시 파켓>의 공로가 크다. 반지하방, 입주과외 등, 한국말의 미묘한 어감을 외국인 관람객과 비평가, 심사위원들이 공감할 수 있게 번역하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일이었다. '기생충'에서 가장 번역하기 어려웠던 단어가 <짜파구리>였는데 라면과 우동의 합성어로 ram-don(람동)으로 자막달고 해설해 주었다 고 하더구먼 ㅋ ㅋ 눈에 보이지 않는 공로자 한사람 더 , 달시 피켓의 (얼굴도 모르지만)한국인 아내를 보태고 싶다. 만일 그가 한국인 아내와 수년간 살지 않았다면, 한국말의 살가움, 미묘한 느낌 차이, 한국인 고유정서와 미국인 정서 사이에 공감대 가능했을까?  달시 파겟이 현지 미국사람들에게 "어떤 장면이나 대사가 젤로 와 닿았는지?" 물어보니 박소담이 연기한 -사기치는 내용을 외우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사기칠 내용을 개사해 부르는 장면- [제시카 송] 에서 열이면 열,모두 빵~ 터졌다고, 슬픔, 화나는 상황, 폭력, 그 어떤 장면에서도 유머(여유)를 잃지 않는 [유머감각]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장점이다. ================= 현장능력 세계최고에 언론 데스크/자한당/검찰 법조계/ 큰 조직의 고위직 경쟁력 세계 최저 영화계에 종사하는 직업군의 가성비 세계최고이다. 촬영기사, 엑스트라, 분장 등등 이들의 급여 월 백만원 수준으로 열악하다. 능력과 성과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상이다.(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봉준호, 송강호 등 영화계 스타들이 그나마 저질 자한당류, 명박근혜류, 윤석열류, 족벌 언론 사주들의 부당한 요청에 (티비 탈렌트나 티비가수들에 비해) 당당한 편이다. 티비탈렌트, 작가, 언론계에 쓸만한 제목이 깡그리 없어진 것에 비하면 기레기, 법조계 법비들, 자한당류 정치권력에 아부할 수 밖에 없었던 연예인들 그 척박한 풍토에서 가요에서 조용필, 나훈아, 서태지, 방탄소년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언론기레기와 담 쌓고 자력으로 대중과 직접 호흡했고, 기레기와 대척한 노무현, 김어준 역시 부시가 존경한다 고 인정한 정치인, 노암 촘스키가 격찬한 대안언론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봉준호의 업적은 개인만이 아닌 [충무로]=한국 영화계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에서 언급한 스타들과는 다른 큰 의미가 있다. {판] 이라는 단어를 쓰는 곳이 두 곳인데 하나는 <정치판>이고 나머지 하나가 <영화판>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영화가 [종합예술]이고 [영화산업]임을 알 수 있다. 네 번의 수상 중, 두번째 국제장편영화 수상하면서 "상의 이름이 외국인(foreign) 영화상이었다가 국제(international) 영화상으로 바뀐 것이 의미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입니다" 는 봉준호감독의 수상소감에 덧붙혀 나의 평소 지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 귀에 와닿는 (누군지 기억나지 않지만) 수상 소감 "여러분 듣고 있습니까? 이제 더 이상 듣고만 있지 말고 여러분 ! 꼭 목소리를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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