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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yd의 음악이야기
마음과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영원, 고향
얼마 전 모 일간지의 가십 기사 하나. 국민 가수로 통했던 나훈아의 히트곡 <고향역>의 무대배경이 익산역이라는 것. ‘고향역’은 작곡가 임종수씨가 학창 시절 순천에서 익산역(옛 이리역)까지 통학을 하다 본 철길가의 코스모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합니다. 오늘은 ‘고향과 집’에 관련된 노래를 소개합니다.
Motely Crew <Home Sweet Home>
탤런트 김정은이 최근 ‘과거 나는 토미 리의 가정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그룹이 바로 머틀리 크루입니다. 언급한 토미 리는 배우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으로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였죠. 머틀리 크루는 1980년대 초반부터 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십 수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LA 메탈 밴드 중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어냈던 그룹입니다. 피아노의 아련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Home Sweet Home>은 빈스 닐의 뛰어난 보컬 라인이 먼저 귀에 쏙 들어 옵니다. 중반부 펼쳐지는 믹 마스의 소름 돋는 기타 솔로, 그리고 묵묵히 마음 속 고향으로 향하듯 소원함이 잘 표현된 후반부 역시 참 좋습니다. 이 곡은 또한 존 쿠삭이 열연한 영화 ‘핫 텁 타임머신(2010)’의 메인 테마로도 사용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며 고향을 그리는 즐거움을 색다르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Goo Goo Dolls <Home>
1986년부터 활동해 온 그룹 구구 돌스는 21세기 가장 미국적인 록 음악을 구사하는 밴드로서 1990년대 범람하던 얼터너티브 록의 기세 속에서 자신들만의 굵직한 음악성을 온전히 지켜오고 있는 그룹입니다. 소개해 드리는 곡 <Home>은 올 해 6월에 발매된 이들의 9번째 음반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명곡 반열에 감히 올리고 싶을 만큼 음악적 완성도와 시사성이 강한 곡입니다. 일렉트릭과 스트링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구구 돌스 특징이 잘 살려진 노래죠. 신작 <Home> 외에도 로드 무비의 대가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1987)’를 리메이크한 영화 ‘시티 오브 엔젤(1998)’에 삽입되었던 <Iris>와 이들 최고의 발라드 넘버라 할 수 있는 <Name>도 추천합니다. 늙지 않는 노병 존 제즈니크의 보컬은 구구 돌스 음악 모든 면에서 역시 그의 질리지 않는 외모와도 같이 남다른 매력으로 언제나 넘쳐납니다.
Dire Straits <Going Home>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교사였던 명기타리스트 마이크 노플러를 중심으로 펑크와 뉴웨이브가 새로운 결을 이루던 1977년 영국에서 데뷔한 대그룹입니다. <Sultan's Of Swing> 등 그룹 특유의 간결한 에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 오던 이들은 ‘세계 100대 명반’ 반열에 손꼽힘과 동시에 2,00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한 [Brothers In Arms]에서 음악적 절정에 오릅니다. 이 앨범에는 <Walk Of Life>, <Money For Nothing>, <Why Worry> 등의 명곡이 수록되어 있죠. 그룹의 리더 마크 노플러는 동시에 영화 ‘칼의 노래(1984)’와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 등의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게 고요히 자신의 음악적 영역과 대중과의 교감을 이어 온 수려한 대가의 깊은 음악적 울림이 매력적인 <Going Home> 역시 영화 ‘Local Hero(1983)'에 수록된 테마곡이죠. 영화의 가벼운 흐름에 반해 긴 여정을 떠나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는 여러 마음의 정감을 노래하고 있는 이 곡은 집으로 돌아오는 자의 눈망울에 맺힌 추억과 아픔, 우수가 한가득 묻어나는 감격스러운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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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