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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도약을 위한 제 1세대 - 1부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시아나(ASIANA) 「Out On The Street」
제작 및 기획사 ; 서라벌 레코드
앨범 발매년도 ; 1990년
앨범 특징 ; 대한민국 최고의 락 뮤지션들이 결성시킨 전설적 밴드 아시아나의 유일작이다.
No. 1 ASIANA
1990년대 초 국내 락 - 메탈 씬의 활성화는 상위에서 언급한 ‘메탈 블레이드’ 등과 같은 사업 이념을 가진 국내 굴지의 레이블이었던 서라벌 레코드사의 노력이 큰 몫을 차지한다. 서라벌 레코드는 199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의 내한 공연을 유치했던 업체로 더 유명했다. 그러나 공연 도중에 발생한 압사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사회적 비판을 온 몸에 받으며, 전체 조직이 와해된 안타까운 레이블이기도 하다.(맥을 잇고 있는 서라벌 레코드의 현 회장의 작태는 더 아쉬운 터..)
당시 공연에서 사망한 이의 죽음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고, 이 외에도 중경상을 입고서 정신적 고통을 당해야 했던 이들은 아직도 악몽으로 남을 일이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 대관 장소의 허가 문제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자리했던 청원 경찰들의 안이한 태도 역시 묵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었다.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은 다재했지만.. 패스.
서라벌 레코드는 락이라는 장르는 물론,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 동안 실력 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가장 올바른 등용을 위한 장이었다. 표면적으로 보더라도 현재까지 굴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뮤지션과 가수들이 이 곳을 통해 데뷔를 이루어 왔다. 락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자.
먼저 스트랜저(STRANGER), 아마게돈(AMAGGEDDON), 더 클럽(THE CLUB) 등의 굵직한 밴드들이 속해 있었고, 그 중심에 자리한 그룹이 지금 소개하는 아시아나(ASIANA)였다. 아시아나는 89년 국내 락계의 명반으로 인정받는 앨범 「Rock In Korea」에서 타이틀 송을 함께 연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맹활약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보컬 임재범을 주축으로 결성된 아시아나는 국내에서의 활동보다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결성된 그룹으로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결합’이라는 음악계의 찬사를 받았던 아시아나는 진정한 ‘국보급 밴드’였다. 멤버 개개인의 기량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룹 아시아나의 위용은 대단했다. 흡사 90년대의 레드 제플린(LED ZEPPLIN)이라 칭송받던 미스터 빅(MR. BIG)의 결성으로 비견되었다 할까.  
이들의 등장으로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국내 락 관계자와 마니아, 그리고 뮤지션들 사이에 깊숙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대에 보답하고자 아시아나는 영국 매트릭스 스튜디오에서 유럽권에서 이름을 날리던 케니 존스(Kenny Jones)의 프로듀싱 아래 녹음을 이루게 된다. “어디 감히 외국에서 녹음을, 그것도 락 그룹이...”라는 반응을 시작으로, “우와, 역시 수퍼 그룹이야. 정말 락의 시대가 올 것 같은데...”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냉정하게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사운드의 명쾌함을 극복하지 못했음은 물론 발란스의 하모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어설픈 느낌, 그리고 저음이 많이 부족한 전체적인 사운드와 멤버 개개인의 악기 혼의 변형된 부자연스러움 등은 오히려 같은 시기에 출시된 국내 음반만 못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다소 뒤떨어지는 사운드 감에도 불구하고, 왜 아시아나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앨범이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입 속에 오르내리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완성도 높은 실제 음원이 굵게 채색된 음악!’
Track Information
아시아나의 앨범은 전체적으로 정통 브리티시 헤비 메탈의 기운으로 넘친다. 이는 물론 당시 국내 뮤지션들의 감성에 있어서 절대적인 현상과 다름 아니다. 수록곡을 살펴보자.
첫 곡 <Breaking Out>은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전성기 시절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브리티쉬 메탈의 전형을 표출해 내고 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이 곡의 스트레이트함은 가히 세계 수준급이었다. <Tom Kat>에서 보여주는 세련미도 멋지나, <Paradom>에서 보여주는 스래쉬적 양식미 또한 매우 좋다. 앨범 타이틀송인 <Out On The Street>는 전통적인 코러스 라인이 돋보이며, 방송용 PR곡임이 드러나는 유일한 한글 가사의 곡 <Missing You>는 마이너 곡조의 기타 아르페지오가 심금을 울릴 만큼 구슬프게 전개되는 가운데 임재범의 보컬 라인이 나른하게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느림 템포를 가진 <Dancing All Alone> 또한 보컬 라인이 돋보이는데, 김도균의 로우-하이 플레이 역시 특출 나게 담겨져 있어 곡이 더욱 돋보인다.
그리고 이 앨범의 백미를 장식하는 그룹송 <Asiana>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한국 밴드의 위상을 전달할 수 있을 만큼의 독창적인 필이 가득 담겨 있다. 굿거리 장단의 리듬과 김도균만이 연출할 수 있었던 일명 ‘가야금 주법’은 임재범의 세계적인 샤우트 톤과 맞물려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명곡으로 완성되었다. 국내의 모 DJ 는 김도균을 일컬어 “세계최고의 기타리스트다.”는 찬사를 남겼지만 이 말의 진의는 본 작을 감상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만 수긍이 가는 것일 게고. 여하간 이 앨범은 김도균의 여과된 연주력이 특히 돋보였다는 점만은 사실이다.
아시아나가 남긴 유일한 앨범이 국내 헤비 메탈계에서 지니는 가치는 백두산이 완성하지 못한 정통 브리티쉬 헤비 메탈의 정수를 더욱 포괄적인 음악으로써 표현해냈다는 점과 해외 음악의 바탕 위에 한국적 독창성을 실어 뒤이을 후배들이 각인할 수 있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에 있다. 결국 아시아나는 이러한 앨범의 찬사가 뒤따른 상황에도 불구하고, 헤비 메탈의 사회적 수용력 결핍에 따른 업계의 인식부족, 그리고 외국진출의 자의적 좌절감 등으로 끝내 해체되고 말았다. 이는 국내 락 음악계가 낳은 또 하나의 불행이 아니었나 싶다.
○디스코그래피
90. 「Asiana」
○멤버소개
임재범(보컬 - 시나위, 외인부대)
김도균(기타 - 중성자, 백두산)
김영진(베이스 - 솔로몬, 시나위, 카리스마, 자유, 김종서 밴드)
유상원(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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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