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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네 동네 첫 오픈날 가입하고 이제야 첫 글 올린다. 원래 게으른데다 글재주도 없구 특히 정치쪽은 눈팅만으로 만족한다. 내 닉이 영어로 cnrrn인데 이거 자판 한글로 바꾸면 축구다. 축구쪽은 내 주 관심사고 대한민국 평균보다 조금 더 많이 안다고 자부한다. 뭐.. 그래봤자 아마추어에 불과 하지만 말이다.
대한민국 일반 남자 처럼 국가대표 축구하는 날 갑자기 비장해지고 경기 결과에 따라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는 평범한 축구팬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k리그에 경기가 열리는 날도 국가대표 경기 못지 않게 집안 분위기가 연출된다.
위에 포스팅 사진은 포항스틸러스 홈경기장 스틸야드다. 맞다 난 포항 스틸러스 골수 축구팬이다. 혼자 짝사랑해온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섰다. 요즘 포항이 잘나간다. 포항의 전설 황선홍 황새가 감독이 되어서 올해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초반 출발이 상당히 좋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내용이 참 좋다. 2년전 파리아스 시절의 포항을 다시 보는듯 하다.
그런데 올해 k리그는 초반 판도가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강호들이 몰락에 고전을 하는 반면 만년 하위팀으로 고전했던 대전, 상무, 대구가 예상외로 선전을 해주고 있다. 특히 대전과 상무의 돌풍은 상당하다. 이에 비해서 지난해 챔피언 서울과 전통강호 울산의 초반 몰락은 인상적이다.
올해는 신생 광주팀이 참가하여 16개팀이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6개팀 감독이 모두 국내 축구인 출신이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감독이라고 한다. 아직 초반이지만 감독의 능력이 극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오히려 초반 성적이 감독 능력이라고 보면 더 합당하다..
리그가 진행되면 감독 능력보다 선수자원이 풍부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대전이나 대구 처럼 시민구단은 선수 가용폭이 좁아서 리그가 진행될수록 부상선수등으로 팀 운영에 차질을 빚기 마련이다.
이렇게 보면 리그 초반 팀의 성적표 참고해 볼 만하다.
지난 월드컵 사령탑 듀오 허정무의 인천과 정해성의 전남은 그 이름 값을 아직 못하고 있다. 올해 첫 감독으로 데뷔한 최진한의 경남, 안익수의 부산, 황보 관의 서울은.. 최진한 감독을 제외하고는 기대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초반 성적이 나쁜것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관 때문이야~~ 관 때문이야~~ 라고 시엠송을 페러디 할 정도로 황보 관과 서울 구단은 이미지를 버렸다.
이에 비해서 시민구단이라는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초반 좋은 성적을 내는 대구의 이영진과 대전의 왕선재 그리고 경남의 최진한 감독의 활략은 눈여겨 볼 만하다. 아울러 올해 리그 첨 참가한 신생팀 광주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성적은 별로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특히 현재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는 포항을 상대로 어제 보여준 광주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수원을 2대0으로 이길때 보다 광주를 상대로한 경기가 더 어려웠다.
이렇게 보면 상주로 연고지 이전한 특수팀 상무까지 해서 k리그 초반 돌풍은 이유 있는 돌풍이라고 볼 수 있다. k리그나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볼때는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축구를 좀 알고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돌풍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처럼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지금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한 참여당도 반드시 이유있는 돌풍이 불거라는 것을 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전문가 언론인들의 예상 ㅎㅎㅎ
그것 개나 줘버려라고 해라..
여기 아무추어인 봉팔네 논객들의 예상이 더 휠씬 정확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25 15:13:16 바보생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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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