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영화 예매 하기가 가장 어려운 극장이 어딜 것 같아?
물론 딱 여기다! 라고 말할 곳은 없을거야.
그러나 내가 정말 어릴때부터 영화광이어서 심지어는 영화관에서 알바까지 한 인물이라
왠만한 극장은 꿰고 있거든.
근데 요즘 최고로 예매하기 어려운 극장은 강남 CGV야.
이유는 일단 관이 작아. 그게 핵심이지. 관은 적고 좌석도 적은데 유동인구는 최상급이니
왠만하면 남아 있을 만한 1자리 빈곳도 없어.
근데 내가 오늘 오전에 시간이 남는 거야.
그래서 X-men 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퍼스트 클래스를 보러 강남 CGV 향했지.
일단 주말에 강남 CGV에서는 영화볼 생각을 안해.
그러나 강남역 6번출구 바로 뒤에 있는 씨너스에 가면 항상 빈자리가 있지.
씨너스 극장 수준 나쁘지 않아서 난 보통 그리로 가는데,
오늘은 CGV의 공짜 티켓도 있고, 평일 오전이니까 당당하게 CGV로 향한거지.
가서 X-men 을 구매하고 앉았어.
광고가 막~ 나오고 나더니 갑자기 불이 켜지네?
뭐지? 했더니 CGV 직원이 들어와서 안내를 하는거야.
우리나라 최초의 진동의자가 설치된 극장이라는 거지. 팔걸이 밑에 온오프 스위치가 있으니
거북하면 끄고 보래.
그래서 나는 켜고 엑스맨을 봤어.
아흑. 난 누가 나를 두드려 주는게 참 좋은가봐.
찜질방에 가서도 안마의자 연속 3번은 돌려야 하는 나이기 때문에
스피커의 베이스에 반응해서 쿵쾅쿵쾅 진동해주는 나의 의자가 너무 고맙더라고.
이건 내가 외로워서 의자가 나를 터치해줘서 고맙다거나 그런게 아니야.
그냥 언제나 몸이 찌뿌둥 하다보니 안마의자도 사랑하고 뭐 그런거야.
일단 영화도 무지 훌륭했지만, 진동의자 썩 꽨찮더라고.
특히 액션영화 볼때는 환상일 것 같더라.
그런 점에서 강남 CGV 에 있는 V-seat 관을 추천할게.
예매가 쉽진 않겠지만 영화보려면 미리 예매하고 이런데 가서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참고로 가격은 그냥 극장 가격이었어.
자 그럼 마치 엑스맨 얘기일 것 처럼 낚시하고 극장 얘기한 나는 물러가볼게.
Ps) 엑스맨은 아주 훌륭했어. 좋더라.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