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5번의 연주에서 무엇을 고를것인가는 클래식의 영원한 화두 중 하나이다. 1977년 미국은 보이저 계획에 따라 색다른 우주선을 발사했다. 보이저 계획은 태양계 밖의 우주 탐사를 위한 프로젝트이지만, 외계의 지적 생명체가 이 우주선을 발견했을 때 음반에 담긴 여러가지 소리를 듣고 지구와 인류의 존재에 대해 알게 한다는 목적도 갖고 있기에 그렇다. 현재 '쇠사슬 공주' 안드로메다 별자리의 '장미항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2호에는 바흐, 베토벤을 비롯한 많은 손님들이 타고 있다......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은 오토 클렘페러가 지휘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실렸다.
[박정호]
베토벤 : 교향곡 제5번, 제7번_DG 지휘 : 카를로스 클라이버 /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클래식에 막 입문한 이들의 첫 번째 교향곡 컬렉션, 혹은 최초의 클래식 음반으로 적합하다. 두 곡의 음반을 각기 구하러 다니던 LP시대를 생각하면 한 장으로 두 곡을 모두 들을 수 있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클라이버의 열정적이고 박력 넘치는 지휘가 돋보이는 음반이다.
[이순열]
푸르트벵글러의 '운명' 교향곡은 1939년(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47년(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54년(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제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1939년의 연주는 그의 혼신이 불타오르면서 빚어져 나온 영혼의 노래이다. 1947년 연주는 장애를 꿰뚫어가는 열기 속에 참으로 처절한 드라마가 숨이 찰 만큼 긴박하게 연출되면서도 작품 구서구석에는 깊은 고뇌가 좀더 짙게 배어 있다. 1954년은 푸르트벵글러가 세상을 떠난 해다. 그해의 연주는 어느 때보다도 체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엿볼 수 있다. 1947년의 들끓는 듯한 격정은 훨씬 더 정제되어 있으면서도 소리의 층은 한결 두터워졌다. 2악장의 노래는 얼마나 푸근하고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허물어지게 하는가. 비상이 조심스럽게 시도되면서 쌓여가는 3악장의 무서운 긴장감, 마침내 피날레에서 날아오를 때의 숭고한 고양감과 밀도 높은 감동은 푸르트벵글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체험이다.
푸르트벵글러 Furtwangler: Beethoven Symphony no. 5 (1947, 1/5)
푸르트벵글러 Furtwangler: Beethoven Symphony no. 5 (1954, 1/5)
아스라이 / 5분 54초 부분부터! 오케이 기억할께.
혹시, goclassic.co.kr 아나? 알것 같지만.
난 거기가서 시디음질 파일 저렴 아주아주 저렴하게 다운 받아서 시디로 구워 듣는다.
모든 시디 다 살 수 없으니깐.
1990년 이전에 녹음된 음반은 곡당 100원대로 합법적으로 다운 받을 수 있거든.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