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9살때 엄마심부름으로 두부사러 가다가 울집에서 50미터도 안되는곳에서 유괴당할뻔했음..-_-
막 비가 그친뒤에다 저녁시간이라 다니던 사람이 없었눈데...
우산씌워준 기억도 엄는데 자꾸 내보고 아까 우산씌워져서 고맙다고 맛있는거 사줄께 하면서 손목잡고 가는기라...
첨엔 오핸줄 알고...저 우산 씌워준적 없어요...라고 했눈데..
이넘이 확 끌고 가길래...아...이거이...바로 그것이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소리치면서 버팅기기.
살려주세요~ 라고 정말 우렁차게 외쳤눈데...
그 주택만 몰려있는....저녁시간때....골목에서....
사람들이 아무도 안나오더라눈.......-_-
그넘은 놀라서 조용히 하라고 때리고..하여간 수십대 맞았던것같어~ 흑흑..ㅠ.ㅠ
그 맞는동안 계속 소리는 치는데...
(근데 그넘한테 수십대 맞아도..울 아부지가 휘두르는 한주먹보다 훨 약해서 충분히 견뎠음..--;;)
여전히 아무도 안나옴...-_-^
내가 등에 대고 있던 벽의 집이.....
내랑 두번째로 친한 칭구집이였눈데...
내가 그집에 그 시간대에 몇사람이나 바글거리는지 다 아눈데...쿨럭...
그러다..마침내...50대쯤으로 보이는 부부가 지나가시다가...
이놈아~ 하시면서 그넘을 지팡이로 때리면서 잡으셨음.
그당시 지팡이 들고 댕기는게 흔해서 다행이지..
요즘 같았으면...지팡이 없이 이놈아~ 하시다간...--;;
그러자...순식간에...그 골목에..사람들이 바글 바글....
나 그때 진짜 배신감 느꼈음...진심.
그러면서 들렸던 말중에 하나...
난 불난 줄 알았지...씨바..
불났으면 뛰쳐나와야지!!!
(하여간 거기 모인 수십명의 사람들이 내가 살려달라고 한 소릴 다 들었다는 거!!!)
여튼 그넘을 붙잡고(당시 중2였다눈...--;)
울 엄마가 느그 집에 가자!해서 갔더니..
다리밑 천막에 병든 엄마랑 살고 있는걸 보고...
엄마가 약값하라고 3만원 주고 왔다고...
여튼 그날은 밤늦게까지 티비보면서 뒹굴수 있었다눈...--;;
왜 이 이모티콘을 내가 골랐을까? 앙? -_-+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