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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종편 4사의 시청률은 너무나 저조하다. JTBC의 월화드라마 '빠담빠담'이 1%대를 넘기는것이 이변으로 받아들여질정도다. 종편 뉴스의 시청률이 0.250%~0.450% 정도인데, 이정도면 기존 방송사의 애국가시청률과 같은 수치이다.. 그런데 저 소숫점의 시청률도, 열성적인 시청자들이 집계 된 것인지 확신이 없다. TV보다가 채널을 이동할 때 잠깐씩 틀어놓는것만으로도 저정도의 시청률은 집계될 수 있기때문이다. 종편방송들이 배정받은 채널이 아주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말이 된다. 즉 종편은 지금 아무도 보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러한 저조한 시청률의 최대 피해자들은 배우들일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나서 순수하게 기뻐하며 합류했는데, 찍고보니 아무도 자신의 연기를 봐주지 않고 잊혀질 위기인것이다. 그렇다면 종편행을택해서 '지금은 잠깐 보이지않는' 이러한 배우들을 잊지 않도록 되새김질해보자.
- '빠담빠담' 정우성,김범
정우성은 1년 전 주연을 맡은 '아테나'가 흥행에 실패 한 데에다 이지아씨와 관련된 스캔들에 연관되어 이미지에 추가적인 손상을입었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듯이 여전히 급이있는배우였는데 이번엔 시청률 1.5% 짜리에 걸렸으니 제대로 추락의길을 걷는것같다. 정우성이 특히 안타까운이유는 빠담빠담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2003년 정우성의 연기를 모두가 칭찬했던 영화 '똥개' 때 보다 연기는 더 잘하는데 아무도 보는사람이없으니 배우의 행운이 다한걸지도 모르겠다.
'거침없이 하이킥','꽃보다남자'에서 활약했던 배우 김범은 빠담빠담에서 이제는 완전히 야성미넘치는 남자를 연기하고있다. 웃통을 벗으면 완전 몸짱인지라, 시청률만 어느정도 나왔어도 '몸짱으로 변신한 김범'으로 화제가됬을법도한데, 웃통을 매회 까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게 너무나 슬프다. 운동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커팅을 아주 잘해놨더라.
- '인수대비' 채시라,함은정
JTBC 드라마 '인수대비'의 간판은 채시라지만 아직은 티아라의 함은정이 어린 인수대비를 연기하고 있다. 시청률 0%대와 1%대를 오가고 있는데 (드림하이2 찍는 얘쁜이가 얼마나 부러울까?) 곧 인수대비가 은정에서 채시라로 바뀌게 된다면 한줌의 티아라 열성팬들마저 빠져버려서 더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는것같다. 문제는 이게 미니시리즈가 아니라 50부작의 긴 여정이라는것이다.
-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이수경,진이한
이수경은 2006 드라마 '소울메이트'에서 활약한 연기파 배우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SBS드라마 '대물'에서 여전한 미모를 뽐냈었는데, 종편 프로그램에 올인하는바람에 현재 가장 안타까운배우 1순위이다. 채널A의 '컬러오브우먼' 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동시에 MBN의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에서 역시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더이상은 하기힘든 '귀여운 된장녀' 컨셉으로 열연하고있는데 아무도 보는사람이 없는 셈. 그러나 여전히 열심히 연기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출신 배우 진이한은 KBS드라마 '한성별곡'으로 데뷔해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을 이끌었고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에서 '땜빵'역할 까지 해내며 KBS에 공로를 세웠기에 많은 드라마팬들이 'KBS에서 뭐라도 던져주겠지' 하고 생각해왔던 배우이다. 그런 배우가 안타깝게도 MBN에 낚였다. 물론 이시간에 시트콤을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하이킥을 볼 테지만, 저편에서 진이한이 열심히 뛰고있다는것도 기억해주자.
- '컬러 오브 우먼' 심지호
톱스타들을 무더기로 배출한 '학교 시리즈' 중 학교2에서 꽃미모를 발산했던 심지호. 고양이과미남인 심지호에게 채널A 드라마'컬러오브우먼은' 특별하다. 자그마치 6년만의 정규드라마 컴백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 6년만의 컴백을 완전히 묻어준 작품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실망할 것은 없다. 심지호가 다음 작품을 하게된다면 또 컴백을 주장해도 되니까. 좋은작품만나서 다시 컴백하기를 바란다.
- '발효가족' 박진희,이민영
쩐의전쟁과 자이언트의 박진희는 현재 JTBC드라마 '발효가족'에서 송일국과함께 주연을 맡았다. 또한 폭행사건과 관련해 한때 뉴스메이커였던 배우 이민영이 드라마로 돌아왔다. 기왕 컴백을 결정했으니 다음에는 우리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 '총각네 야채가게' 박수진
역대 최고의 걸그룹이었던 '슈가'의 박수진. 여러 작품에 출연은 했지만 반향이 없었던 그녀가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여전한 미모를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채널A '총각네야채가게' 에서 정단비역을 맡고 있다. 많은사람들이 '왜 안뜨는지 모르겠다'고 말해온 그녀, 끝까지 안뜰건가보다. 그래도 좋다. 나만 좋아할 수 있으니까.
-------------------------------------------------------------------- 현재 한국의 방송계는 갈림길에 선 것 같다. 종편의 시청률이 상승하며 자리를 제대로 잡게 된다면 계속하여 볼거리가 늘어나게 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의 무관심이 이어지게된다면 방송사들이 버티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개국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차기작은 캐스팅 문제부터가 벌써 걱정이 된다. 종합편성채널들이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 시청자들이 더욱 많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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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