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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보스께선 혼자 운전하고 나가는 외출을 통 안하신다. 글고 아이들도 지들 차로 다니기 때문에 라이드 줄 필요도 없다. 최근 석달만에 외출하려다 보스차 밧데리방전되서 시동 안걸린 이 후 주말마다 체육관갈 때 보스 차 끌고 나가 운동시키고, 나도 운동하고 온다.
오늘 무심코 오디오 켰더니 씨디플레이어 돌아가며 어디선가 들어본 성악곡이 나오더라 (보스 피아니스트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더니 완전 클래식도 아니더라. 주차장에서 씨디 꺼내서 확인해 보니 안드레아 보첼리라는 놈의 로만자(romanza)라는 타이틀이더라.
왠지 모를 배신당했단 느낌. '러브스토리' 시작부에서, 제니퍼가 자기를 모짜르트 보다 나중 순번에 놓았다고 투덜거리던 올리버의 독백이 생각나더라.
집에 와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꽤 괜찮은 놈일세. 심지어 피안기자도 좋아하는구만.
같은 노래 세가지 버전 들어보자. 난 이태리어 버전이 좋으네.
Con te partirò
Por ti volaré
Time to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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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