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드높았던 인기와 빛나던 명성도 세월앞에서 조용히 그리고 초라하게 사라져 가고 마는 건 역사책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만해도 이젠 창고 깊은 구석에서 다음번 재활용쓰레기 수거일만 기다리는 물건들 (2G 핸드폰,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 플로피 디스크 상자들)이 수두룩하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전설의 기타메이커 '펜더'사가 달라진 음악산업 환경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심각한 매출저하를 겪고 있으며 펜더사는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한다. 나 같은 문외한도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걸 보듯 '펜더'는 익숙한 대표 일렉트릭 기타 이름이다. 60-70년대 락과 팝음악의 전성기와 맞물리면서 수 많은 락 전설의 기타리스트들,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튼, 커트 코베인을 포함한 많은 뮤지션과 음악 애호가들이 무한 사랑한 기타다. 달리 보면 '펜더'라는 이름과 락스타의 명성은 서로의 상호작용속에 더욱 극대화 됐는지도 모르겠다. 펜더와 함께한 수 많은 기타리스트의 음악, 그 열정의 가치를 산술화하기는 불가능할지라도 야속한 투자자들의 눈에 제일 중요한 건 시장성과 매출성장 뿐인가 보다. 올해 초, 상장을 통해 도약을 꿈꿨지만 끝내 Wall Street의 외면을 받았다고 한다. 펜더사는 2014년 237백만 달러에 달하는 액수의 장기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 펜더를 사랑한 기타리스트 10 1. 지미 헨드릭스 2. 마크 노플러 3. 부르스 스프링스틴 4. 에릭 클랩튼 5. 조지 해리슨 6. 시드 배럿 7. 제프 백 8. 밥 딜런 9. 피트 타운젠드 10. 지미 페이지 마크 노플러 & 에릭 클랩튼 (1988 공연)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