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아는 척 하고 친한 척 하는 것만이 친목질이 아니다. 더 무서운 것이 심리적 친목질이지. 근데 자신들도 그것이 친목질인지를 분간 못한다. 그래서 이게 더 무서운 것이다.
이런 어설픈 심리가 발동되면 올고 그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여기 회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스나이퍼에 대한 과거 인식, 그리고 이번 선거과정상에 보여준 그 나름대로의 노력을 이번 논쟁과 연결시켜 보지 말라는 것이다. 연결시켜 보게 되면 이게 친목질이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이미 한사람에게 기운 상태에서 현 논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지. 이리되면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다. 지금 이미 그러 하잖는가?
난 스나이퍼에 대한 감정도 없다. 그렇다고 이번에 보여준 그의 노력에 의해 그 개인의 인간적인 믿음을 같은 수준으로 보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책임을 묻고 싶지도 않다. 어차피 한계를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으니, 기대도 크게 갖지 않았으니까. 눈팅냥에게도 역시 같다. 일단은 같은 기준으로 두사람의 논쟁을 바라봐야 한다. 근데 그게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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