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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보지 않는 자에게 봄은 없다 가실하지 않는 자에게 가을 없듯 꽃 피고 새는 울지 모르지만
봄은 없다. 보지 않는 한
나 이리 시퍼렇게 두 눈 뜨고 너희를 보고 있거늘 슬퍼하지 마라 나오는 눈물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서러워 마라! 서러워 할 자격 없는 자
울음이야 우리 마음의 울림 우리 울음 울림으로 님의 울음 울릴 것이니 ----- 허나 소리 내면 안 된다. 가이새끼처럼 소리 내면 안 된다 쥐새끼를 잡으려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나를 보라 너희 가슴으로 !
하여 뜨거운 가슴 두 젖꼭지로 세상을 보고 탯줄과 탯줄을 잇는 배꼽으로 말하라 .
관(觀)하라 부엉이 바우의 두 눈으로 형(刑)천(天)!
- 시앙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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