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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이 상황 가장 힘들 사람이 그 누구도 아니라 너 일꺼라고 감히 추측한다.
다른 회원들도 상처 운운하지만 너 보다 더 할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난 밤 생각지도 않게 내가 언급된 글을 보고
답글 쓰면서도 내내 네게 미안했다.
자고로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고 싶은 사람인데 어쩌다가 그렇게 엮였다.
어설프게 누군가의 빈정을 상하게 하는 댓글을 달았던 내 불찰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스나이퍼가 지 살길 찾아 간다고 하더라.
잘했다 싶었다. 맨날 밥 벌이도 안되는 일에
전력투구 하는거 대충 지켜봐도 안쓰러웠다.
봉팔이 너도 그렇고 스나이퍼도 이 바닥이 잘해야 욕 덜먹는거 아니냐.
스나이퍼가 딴 일 찾아 간다고 해도 뼛속까지 노무현 유시민인 인간이니
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살거라 믿는다. 여지껏 그리 살았으니까.
이왕 떠나는 스나이퍼를 붙잡을 필요 없다.
박봉팔닷컴에서 스나이퍼의 역할이 작지 않았지만
한사람에 의해 살고 죽어서는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니
아쉬워도 그 뿐이다. 미련없다.
하지만 오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게 된 너의 글은 내게 충격이었다.
너는 하루아침에 스나이퍼를 개또라이로 만들었다.
오프에 있던 대화도 깐다고 했다. 솔직히 기대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나이퍼를 처세가 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 진정성을 추호도 의심해 본적이 없거든.
말로 표현할 수 있는건 적다. 글이라고 더 크겠냐?
그래서 스나이퍼가 '이심전심'이란 표현을 했던 건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말을 아끼고 조심하려고 했고 지켜보려고 했다.
내가 할건 응원이지 질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네가 스나이퍼의 등 뒤에 던진건 짱돌이 아니었다.
시퍼런 칼이었다.
스나이퍼가 그 글을 안봤기를 바란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그의 맘이 어떨지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너를 걱정하고 있던 내 맘이 스나이퍼를 더 걱정하고 있다.
네 말에 사과하고 해명할 일이 있으면 하고
아니면 공언한 대로 오프에서 있던 얘기 다 까라.
스나이퍼가 그렇게 개또라이같은 새끼면 이 바닥에서 매장시켜버리자.
나도 그를 잘못알고 있는거면 미련자락 하나도 남기지 않고 버릴 것이니.
부디 니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
넌 내가 꿈꾸고 있는 이 사이트의 회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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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