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오늘 미션이 레벨업, 4렙 가는 거였어. 계산상으로는 12시쯤 달성할 걸루 생각했는데 그만 벌써 미션 완수했다. 분석해 보니 비추가 너무 없었던 게 원인이네.
나 오늘 출근했다. 오로지 뽕 때문이야. 컴이 딸네미 방에 있어서 집에선 그렇고 아까 응가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해 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이제 미션 완수했으니 퇴근할꺼야.
그냥 가긴 서운하고 해서 재미없는 얘기나 해 볼라구. 이딴 얘길랑 정치방에나 줘뻐려야 하는건데.
스나이퍼와 눈팅냥 문제 많이 생각했었다. 스나이퍼는 눈팅냥은 잘못 없다고 그러는데 내 생각은 달라. 결론부터 얘기하면 눈팅냥이 눈치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이 스나이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서프로부터 시작해서 노하우21, 시민광장, 사사세를 거치면서 온에서, 오프에서 스나이퍼를 많이 겪었기 때문일꺼야.
내가 가지고 있는 스나이퍼의 기억 중에서 가장 생생한 것은 시민광장에서 있었던 핵폭탄사건이야. 노짱 돌아가시기 직전에 참여당을 추진하던 시민광장 사람들하고 스나이퍼하고 전면전을 벌였었자너. 그때 스나이퍼가 시민광장 대표였던 박무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고 그건 핵폭탄급일 거라고 공언을 했지.
근데 스나이퍼가 폭로했던 건 사디연 사무실에서 박무랑 누구누구랑 얘기하는 걸 봤다는 거였어. 그게 다였어. 핵폭탄이 아니라 폭죽이었지. 왜 결혼식 같은데서 쓰는 거 있자너.
그때도 그걸로 스나이퍼 잠수타고 바로 그날 노짱 돌아가시면서 그 얘긴 거기서 끝난거지.
이건 오로지 내 추측인데 이번 장유건도 비슷한 거 아니었을까 생각해. 봉팔이가 누차 얘기했듯이 이 사안에 관해서는 눈팅냥이 옳았던 거구, 스나이퍼는 눈팅냥에게 제시할만한 게 없었던 거야.
다들 알다시피 스나이퍼 자존심 무지 쎄거든. 그런 스나이퍼의 가장 아픈 부분을 눈팅냥이 콕 찌른거였지. 스나이퍼는 빙빙 돌려서 알아 듣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 눈팅냥한테 쫌 봐달라는 거였어.
근데 눈팅냥이 그걸 눈치채지 못한 거지. 말하자면 스나이퍼의 역린을 건드린거야. 눈팅냥이 '짜~식, 약한 척 하기는' 하면서 살살 눙치고 갔어야 하는데, 대기자라는 포스 땜에 착각을 일으킨 거 같어. 스나이퍼는 통사정을 한건데 눈팅냥에게는 대기자의 권위로 뭉개고 가는 걸로 보인거 아닐까?
스나이퍼가 말하는 눈팅냥 잘못없다는 말은 장유 문제로 비롯된 이번 사태에 있어서는 눈팅냥이 옳았다는 걸 인정하는 걸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눈팅냥이 스나이퍼, 내가 눈치가 없었구나. 미안해~ 이렇게 마무리지어 주면 모두 해피해 질 것 같다.
그런 다음에 스나이퍼가 노마드나 권순욱 닉으로 슬그머니 겨 들어와서 0렙부터 다시 시작하면 참 좋겠는데 그건 어려울까?
마지막으로 봉팔이하고 리잔데, 봉팔이는 우리가 처단해야 할 보스몹이니깐 내 입장에선 꼬소하고 ㅋㅋ. 리자는 이번 사태로 하느님과 동격인 리자느님으로 등극해서 호시탐탐 우리 뽕쟁이들의 뽕을 노리고 있으니 경계를 늦추면 안 될 꺼 같어.
이게 어쩌면 스나이퍼 두번 죽이는 걸 수도 있는데, 스나이퍼가 저지른 짓을 보면 한번 더 죽어도 싸.
레벨업 달성하고 할 일 없어진 뽕쟁이의 뻘글이니깐 너무 비추 많이 때리진 말어. 비추 열개까진 감당이 되는데 더 넘어가면 레벨 다운되고 그러면 또 뽕노가다 뛰어야 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