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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합시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분명, 넌 스나이퍼에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그만하라는 봉팔러들의 말을 무시하더니, 왜 우리가 봉회장의 욕과 니 철없는 행동을 이야기하는 걸 그만해야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겠죠.
그럼 그분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제게 진도 나가자고, 넌 사장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그렇게 많은 말씀 주셨던 분들, 당신들의 논리는 지금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분란’자체가 싫어서 그렇게 말리던 많은 분들 어디갔습니까? 봉회장이 그만하자고 분명히 말한 걸 또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분들. 애초에 저보고 그만하라고 하셨던 분들과 거의 같은 분들입니다. 당신들의 앞뒤 안맞는 논리에 질문합니다.
봉회장의 욕을 정당화 하니 좋냐? 니 편들어주니 좋냐? 봉회장에게 욕먹은 푸른은 어떻게 할 꺼냐? 봉회장 뒤에 숨어서 입장도 안 밝히는 사장 자격 없는 인간아. 라고 하시는 분들. 봉회장의 욕만 보지마시고 그간의 과정과 맥락을 좀 파악해 주시고 말을 하더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상황조차 제대로 인지 못하면서 어찌나 할 말들은 그렇게 많으신지요.
푸른은 제가 제기한 문제에 ‘광기’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푸른의 행동이 정당하다면 제가 한 문제제기에 답을 주세요. 왜 제가 빈대떡신사에게 “스나이퍼에게 인사안하면 인간취급 못받을 줄 알아”라는 말을 들어야 하나요. 그 물음에 답 못하신다면 봉회장이 푸른에게 한 ‘반응’은 정당한겁니다. 제 편들어서 정당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누가 ‘시작’을 했고 왜 ‘반응’을 보냈는지 그 맥락을 좀 보라는 겁니다. 그걸 알지 못했다면 글, 댓글 함부로 쓰지 마세요. 타인의 갈등에 끼어들 땐 최소한 그들이 무슨 상황에서 그렇게 싸우는지 제대로 알고 끼어들어야 합니다. 끼어 들지 말란 말 안합니다. 여긴 ‘자유’게시판이잖아요. 이일의 최초 원인이자 유일한 당사자인 제가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숨어서 저와 봉회장을 까는 글에 추천을 날리시는 정회원들. 제가 건의방에 빈대떡댓글을 신고했는데 비추 날리신 정회원들.(전 인간취급 못 받을줄 알아 라는 소릴 들어도 참아야 하는 ‘사장’이란 뜻 인거죠? 잘 알겠습니다.) 그만두자고 말한 봉회장 말 못 알아 듣고 끊임없이 논란을 확대 재생산 하시는 모든 분들. 제게 기집년, 눈팅년, 어린애, 봉회장이랑 사귀냐? 등등 취급할 가치 없는 말들을 쏟아낸 몰상식한 비회원들.
네. 좋습니다. 대응 않겠습니다. 따지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그만하세요.
햇살 좋은 어린이날입니다. 놀러가기로 한 계획 다 취소하고 방구석에 틀어박혔습니다. 최초의 논란이 일어난 날부터 3~4일동안 새벽까지 잠설쳐가며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오늘은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어젠 이러다 내 삶이 망가지겠다 싶어 열심히 수업 듣고, 저녁엔 친구들과 술 마시며 즐겁게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망할 스마트폰 때문에 또 중간 중간 봉팔컴에 와보긴 했는데 술 마시다가 눈물나더군요. 제가 불쌍해서? 처량해서? 아니요. 봉회장에게 너무 미안해서요.
봉회장은 지금 제게 너무 미안하고 쪽팔린겁니다. 그가 저를 여기 데려온 책임이 있으니까요. 자신은 봉팔러들의 자정능력을 믿었는데, 자신이 빈대떡 댓글로 벌어진 그 일 이후 정말 회원 100명 남는 한이 있어도 모든 걸 끝내려고 마음먹었다가 회원들의 만류로 참은걸 그가 욕했단 이유만으로 또다시 분란으로 연관시켜 도무지 끝내지 않으려는 봉팔러들을 보면서 제게 너무 미안해하는 겁니다.
근데 전 봉회장에게 미안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가 자신의 행복까지 포기해가며 여기에 시간과 정성을 쏟을 이유 없습니다.(개곰도 그가 사심이 없다는게 가장 무섭다고 했죠. 맞습니다. 그는 사심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떠날 수 있고 그만둬도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회장과 운영자라는 책임만 강요당할 뿐 자신의 희생은 인정받지 못합니다. 저를 여기 데려온 책임을 지느라 절 변호하느라 온갖 공격을 받습니다. 전 절대 여길 떠나지 않겠지만 봉회장에게 더 이상 봉팔컴이 의미 없다 여겨질 때 제가먼저 떠날겁니다. 그가 쉽게 봉팔컴을 떠날 수 있도록.
봉회장 욕 잘하는 사람인거 모르고 여기 가입했으면 당신들 탓입니다. 여기 개인 사이트고 봉회장이 이유 있는 욕은 용인한다고 이 싸이트의 스타일을 누누이 설명했습니다. 당신들은 제가 왜 그토록 스기자에게 ‘질문’했는지 내용은 보지 않고 제게 편집증, 광기 운운 했던 것과 똑같이 봉회장에게 ‘욕’이라는 테두리만으로 그를 몰아붙이고 이 일을 확대재생산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분란이 재미있어서 이러는 거 맞죠? 당신들이 그토록 원하시던 진도 정치방에서 나가고 있는데 거기 조회수와 여기 조회수, 글 수를 좀 보세요. 웃기지 않습니까?
봉회장에게,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께, 중립이지만 제게 선의를 가지고 조언해주신 봉팔러들게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애초에 장유문제를 주목받고 싶어 ‘핵심’이란 단어를 제목에 썼습니다. 그건 제 불찰입니다. 공격의 빌미가 됐고 핵심이냐, 아니냐로 싸운 게 사건의 본질이 아님에도 제 부족함으로 인정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봉팔컴의 미래를 염두 해 두지 않고 제 자존심 세우느라 끝까지 참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사장으로서 자격이 한참 부족한 것 맞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스기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죄송합니다. 그가 떠난 이상 그에 대해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장으로서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봉팔러들의 엄청난 신뢰와 대 지지를 받는 대 기자이니 만큼 더 관심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하고싶은 말을 깊은 고민이전에 먼저 쏟아버리는 순간, 정작 당사자로서 고통 받았던 몇몇 사람들의 인내와 수고가 모두 헛된 것이 됩니다. 저 할 말 너무 많습니다. 제가 게시판에서 별별 소리 다 듣는 거 제 남자친구가 너무 괴로워합니다. 봉회장이랑 사귀냐? 이말 한 새끼 찾아서 목따버리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참잖아요. 참는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이제 그만합시다. 저도 이런 글 올리는 게 오히려 논란부추기는게 되지 않을까 염려 되지만 봉회장이 말도 안되는 모함을 받고 제 입장표명을 원하는 봉팔러도 계신듯하여 마지막으로 이야기 합니다. 할 말 있으신 분 여기에 댓글다시고, 이후로 저와 스기자 사건에 관련된 글은 그만 써주세요. 아. 여기 자유게시판이네요. 근데 그만해주세요. 사장으로서 이러저러해야 한다고 한분들 특히. 저 사장이니까 자유게시판이라도 여러분께 부탁 좀 드릴게요.
제가 어떠한 경우에도 유시민과 봉회장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걸고 여길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우리 ‘함께’ 봉팔컴을 만들어 나갑시다. 긴 글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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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