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버마스다. 시민광장에서 몇년전 탈퇴하고 다시는 정치사이트에 글 안 올리리라고 맹세하였는데 박봉팔닷컴이란 걸출한 사이트의 출현에 솔직히 감동먹고 가입했다.
근데 돈을 입금하는게 엄청귀찮은 일이네...
더구나 이번주에 미국에 출장와 있어서 결국 다음주는 되어야 입금하고 정식멤버가 될 것같다. 대안언론의 꿈! 이거 너무 좋다. 서프나 프레시안을 넘어 오마이까지 따라마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언론사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그럴 싹수가 너무 너무 많이 보인다.
내가 느낀 여기 매력은 운영진이 너무 멋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대차게 뭔가 이룰거다.
첫째. 눈팅냥: 싱그러운 젊음과 젊은이 다운 굽히지 않는 패기와 정의감! ! 그런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과 정치에 관해 놀라운 내공을 가진 큰그릇이다. 마치 젊은날의 유시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전대가리놈아! 물러가라" 포승줄에 묶여 가면서도 굳세게 독재자에 대한 분노를 내뱉던 유시민. 그때 감옥갔을 때가 27살이니까 눈팅냥하고 같은 나이쯤 돼지 않나.
스나이퍼에게 참여당 간부들의 책임을 물어야하지 않는가라는 제일 중요한 선거후 어느당이나 해야하고 그리고 하는 책임론을 묻는 눈팅냥의 내공에 나는 돈오한 선승같이 입가에 미소가 스르르 퍼져버렸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넘어가자..."라는 기성꼰대식 타협을 단호히 거부하는 자세가 진정한 정의의 사도 아닌가? 왜 유시민이 다뒤집어 써야하나? 딴나라애들처럼 최고위원 총사퇴 이런거 안해? 그럼 논란조차 재우고 싶은 놈들과 개인적으로 인간관계가 있는 스나이퍼로썬 더 진도를 나갈 수 없었던 거다. 책임질 사람 거론하기 싫었던 거다. 봉팔네 아무도 지적안하면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어라, 어린 여자애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네, 어디서 감히 대기자 스나이퍼한테 대들어, 그리곤 그의 협량한 비아냥을 눈팅냥에게 풀은거다.
눈팅냥, 그 정의의 길을 끝까지 가라. 유시민처럼.
둘째. 관리자: 내가본 어떤 사이트보다 신속한 강퇴 및 뽕 압수.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결단력과 행동력이 과격한 관리자는 첨 봤다. 너무 너무 매력적이다. 난 정의의 편에서 과격한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은 가면안쓰고 뒤통수 안까고 진실하다. 앞으로도 과격하게 불의(콘텐츠 없거나 친목질하거나, 친분관계로 부화뇌동하거나, 훈장질하는 놈이 다 여기 해당된다)의 세력을 단칼에 강퇴시켜라.
세째. 박봉팔: 난 너의 쌍욕이 미친듯이 좋다. 좋은게 좋은게 아니냐는 기성사회의 소위 말하는 회색적 집단보신주의에 그나이에도 물들지 않은게 참 신기하다. 회사를 폭파시킨다해도 눈팅양을 공격하는 또라이/생각없는/콘텐츠없는 친목질이 목적인 애들만 여기 모이면 진정한 대안 언론사는 한낮의 꿈일뿐이란거 어떻게 너는 그토록 잘아냐. 나도 여기 글쓰면서 되도록 쌍욕을 사용하도록 노력 하겠다. 솔직히 아직은 당신을 통해 통쾌한 대리만족을 하고있어서 "졸라리" 좋다. 계속 정의의 편에서 더욱더 찐하고 충격적인 쌍욕을 해다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