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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봉팔닷컴이 잘 되길 바란다는 글을 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말을 안 믿을 것이다. 박봉팔닷컴이 망해야 무브온으로 사람들이 더 유입될 것 아니냐,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 등의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난 박봉팔닷컴이 정말로 잘되길 바란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 했지만 무브온은 최전방 진지가 될 수 없다. 무브온 사람들의 성향이 그렇고 종군기자, 자봉 할 사람도 없다. 무브온은 병착 기지로서의 역할이 딱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어봐야 맵시 안 난다. 최전방 기지는 박봉팔닷컴이 제격이다. 입주자들의 성향이 그렇고 더군다나 기자 간판 달았으니 실시간성도 중요시 여긴다.
박봉팔닷컴은 유시민과 많이 닮았다. 신속하고 재치 있고 역동적이고 열정이 있다. 거기에 비하면 무브온은 뒷방 늙은이다. 늙은이가 나대면 얼마 못가 관절염 걸린다. 체력도 안 되고 열정도 적고, 최전방 기지 시켜줘도 못한다.
박봉팔닷컴이 아주 시끄럽다. 운영진들의 내분이 사이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박봉팔닷컴의 견인차 스나이퍼는 나가버렸고 회장과 사장은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는 불만의 소리를 막아내기에도 힘들다.
재기 발랄해 보이던 사장은 아직 아마츄어 티를 못 벗어났고 카리스마 있어 보이던 회장도 이미 그 카리스마를 대부분 상실했다. 령 이 서지 않는 사이트는 더 이상 버텨내기 힘들다. 그런데 두 운영진은 스스로 령을 깍아 먹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기까지 하다.
박봉팔닷컴에는 과거 글 좀 쓰던 사람들이 필명을 바꿔 많이 유입이 됐다. 새로운 필명이 화려한 수식어구를 써 가며 사이트에 등장하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세상에 고수는 많구나, 라고 감탄을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이 그 사람 이였고 과거에 사이트를 떠난 이유로 역시 박봉팔닷컴을 떠나버린다. 대단히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한껏 분위기 띄워놓다가 자기 마음에 안들자 홱하고 떠나버리는 습성, 여전히 못 고쳤다.
그런 점에선 스나이퍼도 할 말 없다. 스나이퍼는 책임의식을 느껴야 했다. 내가 스나이퍼를 아끼고 잘되길 바라는데 스나이퍼는 여전히 열혈 노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열정은 있으나 여유는 없는 스나이퍼가 좀 더 노련해 지기를 바란다. 무책임하게 나가는 것은 스나이퍼 미래에도 좋을 것이 없다. 그거 자주 하면 습관 된다. 몇 몇 사람들은 스나이퍼의 행동을 상습범으로 치부한다. 그건 스나이퍼의 자업자득이다. 잘못된 습관은 버려라.
사이트 회장인 박봉팔, 박봉팔이 자기이름 거론하지 말라고 했지만 거론하겠다. 욕 하지 마라.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 나잇값 좀 하라는 거다. 박봉팔이나 스나이퍼나 열정은 많지만 절제가 부족하다. 적어도 운영자들이라면 참을성과 절제를 더 키워야 한다. 자기 성질 다 부리고 마음에 안 들면 떠나버리고 욕이나 하는 마음가짐으론 사이트 성공 못 시킨다.
창립 취지에 맞게 자유게시판 없애고 철저한 회원글쓰기로 복귀하기 바란다. 그래야 박봉팔닷컴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우소같은 자유게시판에 정치방 문에방을 잡아먹히면 사이트 죽는 거다. 스나이퍼 있건 없건 가던 걸음 계속 가라. 거기가 언론사건 뭐건 간에 양질의 기사나 글이 올라와야 사이트가 산다.
스나이퍼 없어도 거기에 좋은 글쟁이 여전히 많이 남았다. 옆에서 보기엔 부러워 죽겠다. 좋은 글이들 많아서. 박봉팔닷컴의 장점을 잘 살려라. 열정적인 눈팅과 양질의 글, 박봉팔닷컴은 운영진만 정신 바짝 차리면 잘 될 확률이 더 크다. 사이트가 박봉팔꺼라고 하지만 1년치 이용료 미리 땡겨받았으니 돈값을 해야 한다.
돈도 안내는 비회원들이 자유게시판에서 자유롭게 글쓰기 하게 하는 것은 잠재 회원 수 확보라는 취지였겠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 난다. 돈 낸 회원들이 대우받는 사이트를 만들어라. 그게 회원제 유로사이트인 박봉팔닷컴이 제자리 찾을 길이다.
훈장질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망하건 잘되건 더 이상 훈장질 안한다.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훈장질 하는건 박봉팔닷컴이 참여당 지지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참여당 지지사이트가 잘 되야 참여당도 잘될 공산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진심이다. 잘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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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일등!!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