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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죽음.
그 잘난 그래서 교과서 사회책에 꼭 나오는 최초의 민주정치가 이루어진 그리스 도시국가의 자랑스런 민주시민들의 외면과 방조로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면서 죽었다.
이런 죽음을 본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동굴의 우상이란 비유를 들어 그림자를 쫓는 대중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철인통치 즉 깜이 안되는 것들은 철인(철학자, 본질을 꿰뚫는 능력을 가진자)에게 중요한 결정을 맡기고 그들의 지도편달에 따라 각각 자기능력에 맡게 역할을 맡는 시스템을 주장한다. 이게 우리가 사회책에 배운 플라톤의 이상국가라는 것이다.
이런 주장때문에 플라톤은 전체주의자, 원조 공산주의자 소리도 듣는다.
근데 사실 국가론의 핵심은 철인통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국가론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보면서 느낀 현실정치에 대한 회의와 비판, 그것을 아주 깊이 깊이 새긴 글이라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 즉 대중들을 선동하는 정치꾼들, 본질을 보지 못하고 선동에 쉽게 넘어가는 (마치 조중동에 세뇌된 한국의 대중들처럼) 대중들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더 핵심이라고 본다.
암튼 플라톤이 무지 답답했던 모양이다. 자기 같은 철인이 보기에는 대중들이 얼마나 한심해보였을까?
오죽하면 철인통치, 그래서 이상국가라고 하지 않나?
마무리다.
요즘 박봉팔이 저 심정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러면 박봉팔이 철인이 되는 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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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