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제목에 내 닉이 거론되면 깜짝깜짝 놀라는 스탈 (누가 날더러 강심장. 이랬나? 내 심장은 여느 심장들처럼 그냥 '뜨뜻미지근' 할 뿐야) 이라, '에게' 는 부러 뺐다. 그니까 이 글은 정확하겐 '운명에게' 쓰는 글이야.
운명.
아래 눈사장 입장글에 달린 댓글 봤어. 본의 아니게 또 날 챙겨줬네. 일단 고마워. 많이 고마워.
보아하니 내 얼마전 글이랑 그 글에 달린 눈사장 댓글때문에 내 닉이 여기셔 꽤나 언급되는 것 같던데... 운기자를 핑계삼아, 이번엔 내가 누군갈 변호해 볼까 싶어. (주제 넘을라나 모르겠다만)
처음 봉회장이 '사장직' 임명했을때. 그 글 댓글에 유일한 반감을 내가 드러냈어. 그걸 눈사장도 봤고. 그건 눈사장에 대한 외적 조건, 나이라던가 성별이라던가, 완 무관하게 '사장' 이란 관리직 확대에 대한 나, 개인의 회의였어. 또 한편으론 나로선 눈팅냥은 검증되지 않은 인물? 이란 측면이 있기도 했고. 봉회장이 검증. 신뢰한 인물. 이란 게 나를 쉬이 납득시킬만큼? 내가 봉회장을 잘 알지를 못해. 난 그를 서프에서도 본적이 없거등. 헌데 그의 회장질은 왜 받아 들이느냐? 그거야 머. 그가 이 사이트를 만들었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가 작용한거지.
여튼 저 임명 이후에도 내가 한두어번 눈팅냥의 사장질에 틱틱거린 적이 있어. 오자 정정껀인가? 검열받는 것 같아 싫더라고. 그래서 부러 대놓고 몇번 염장을 지른 적도 있어. '웬지, 웬지' 로 말야. 그러다가 문제의 그 글까지 올라온거야.
말이 양비론이지. 그거 눈사장에게 촛점을 맞춰 깐 글이야. 그녀 자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고 (미안한대 난 사람 자첸 안까. 그럴만큼의 애정을 아예 안줘.) 그녀의 행위를 타켓한 비판은 맞아. 허나 어쨌거나. 눈사장 입장에선 이런 내가 곱게 보일 이유가 한개도 없잖겠어? 내가 생각키에도, 은연중 내가 '눈사장'을 쭉- 무시해 온걸로 느껴지는데.. 하물며 눈사장이 그걸 모를리가 없잖아. 하여, 난 눈사장의 그 댓글이, 나의 질낮은 무시. 에 대한 '반응' 였다봐. 그래서 인정해.
이번에 여러 잠 못드는 밤들을 구경하다, 온오프때부터 눈사장 임명을 할라 했니 어쨌니, 란 뭐 그런 비하인드가 봉회장 입에서 나오더라구. 아 그제야 내가. 눈사장 임명이, 회장의 순간적 판단에 의한 건 아니구나, 란 생각을 했어. 뭔가 회장 나름의 신뢰가 꽤 오래 구축된 케이스구나. 라고 말야.
그 글을 올린 것을 내가 후회하느냐? 그건 아니야. 사과는 할지언정. 난, 내 어떤 솔직한 마음을 후회하는 짓은 안해. 허나 다시 그런 글을 올릴 일은 없을꺼야.
왜냐면, 눈팅냥을 '사장' 으로 존중키로 했거든. 이건 그녀에 대한 나의 호불호. 나에 대한 그녀의 호불호와는 무관한 결론야. 그냥. 그리 마음 먹었다고 내가.
운명.
내가 예셔 인생은, 인간은, 어쩌니로 자주 거들먹거려 그렇지, 알고보면 눈사장과 (정확하겐 모르겠다만 젊다 치고) 몇년차 안나. 얼라를 일찍 낳아 그렇지 나도 꽤나 당분간은, 청년위원회 소속으로 살아야할 청춘의 하나야. 내가 애를 키운다고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어. 늘 애랑 같이 커간다고 생각하지. 나도 내겐, 애야.
여튼 그래서 그런 것일수도 있어. 내가 그 글을 우회하지 않고, 독하게 쓴 이유. 내 청춘이 견디는 거라면 여느 청춘도 견디려니 했나봐. (아니. 어쩌면 견디라고 강요한건지도)
쨌건 더는 잘 모르겠다. 하긴 내가 뭔들 알겠어. 아니, 알필요가 뭐 있겠어? 그냥. 어느 혹자가 나로 인한 상처가 컸다면? 무조건 사과하는게 도린게지.
끝으로. 운명.
내가 이런 공개 편지를 남겼다해서 너무 행복해하진 마라. 내가 좋아하는 봉팔러는 여전히 만각, 빨간돼지, 리자. 뿐이니까.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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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회장에게도, 이 한마디는 남겨야겠다. 야 이 꼰대 시끼야. 나도 나름엔 미래거등?
시적모험님/ 어제 어린이날! 30초,중반 딸들에게 어린이날 추카 메시지와
맛난거 사먹으라 돈쬐끔 보냈어요, 난 앞으로 제가 살아있는한 내 새끼들이
환갑이 넘더라도 어린이날 축하메시지 보낼겁니다, 자식은 영원한 어린이?
그런데 말입니다,님이 좋아하는 봉팔러중에 만각이가 낀다는게...암튼 가문의 영광!!
저는 어쩌다가 "영어 한마디"를 메인에 올려봤지만 다른 곳엔 필력에 대한 두려움에
(또하나의 공해될까?) 메인에 아직도 걸지 못하고 그저 눈팅,댓글질만 하는데....??!!
위글에서 "애를 키운다 생각안하고,같이 커간다" 저도 늘 어렴풋이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개념정리 학실히 해주어 시원한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제 댓글에서 내새끼라는
표현도 잘못됐다 생각되네요(존중받아야하는 독립된 인격체를 마치 내 소유물인양...)
봉팔리엔 다재다능한 인물들이 많아 참으로 행복하답니다,가끔은 버그적 뉘앙스의 친구들도
있지만 세상이 서로 부딪히면서도 더불어 보듬어 가는 운명의 공동체라서 봉팔리에의 거주가
운명적이라 생각합니다, 이소중한 공간을 조금만 더 품격의 놀이터가 됬으면 하는게 제소망...
앞으로도 건필하세요,봉파리처럼 "쭉~~~~~~~~~~~~~~지켜 보겠다" 우리도 같이 성장
하는 존재!! 서로 가슴에 연민의 정을 품고 지켜 봅시다,작은 차이 서로 인정하며..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