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5.09 15:05 | 최종 수정시간 11.05.09 15:24
ⓒ 노무현재단
오는 23일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재단이 온라인 쇼핑몰과 ‘추모앱’, 모바일 웹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통에서 장기를 두는 모습과 2002년 대선 당시 의자에 앉아 깊이 사색하는 미공개 사진도 오는 12일 전시회를 앞두고 사전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은 서거 2주기를 맞아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추모전시회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살아 생전 공개되지 않은 사진 2점을 공개했다.
시장통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 노인의 옆에 함께 쭈그리고 앉아 장기 훈수를 두는 모습과 2002년 대선 당시 홀로 사색에 잠겨 있는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가장 서민적이고 국민과 가까이 한 대통령이다. 전 국민의 마음 속의 대통령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비로소 당신의 크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의 청렴함과 도덕성, 공평함, 모두 그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편히 쉬십시오”라며 추모의 마음을 드러냈다.
ⓒ 노무현재단
이날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www.norangage.com)도 인기다. 대통령 쇼핑몰은 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특히 젊은층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구와 서적 등의 문화상품은 물론, 봉하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오리쌀과 누룽지 등의 농산물, 이외 ‘자작나무 작은 액자’, ‘까만달잔 하얀달잔’, 2주기 티셔츠 등의 기획상품 등을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상품만 파는 기존 쇼핑몰과는 달리 노 전 대통령 참모들의 인터뷰가 2~3주 간격으로 업데이트 돼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쇼핑몰은 사상 처음인 것 같다”, “지르러 가야지”, “일부는 노무현을 판다며 악담을 해대겠지만. 어쨌거나 난 첫 화면부터 눈물바람”, “대문에서부터 울컥하니 맘의 준비들 하고 가소”, “‘노란가게’ 참 잘 만들었네요. 뭔가 구수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따스한 숨결이 묻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들려 보십시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트윗을 이어가고 있다.
ⓒ 노무현재단
노무현재단은 추모앱(어플리케이션) ‘사람사는 세상’도 출시했다. 33컷의 풍경, 영상갤러리, 사이버 헌화하기, 추모글 쓰기, 사이버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헌화를 한 뒤 추모글을 노란 풍선으로 띄우는 코너도 마련했다. 노 전 대통령이 먹여주는 과자를 직접 받아먹는 등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간직할 수 있는 ‘노짱과 사진찍기’ 코너도 인기다. 추모앱은 스마트폰 앱 제작업체 글루소프트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트위터리언들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앱 정말 잘 만들었네요 이거 백만 다운로드 갑시다”, “이번에 출시된 것은 아이폰용이구요, 안드로이드용은 다음 주중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 추모앱에 있는 사진들 감상 중. 노짱을 죽음으로 몰아간 XX들 절대 잊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추모앱을 소개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