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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 사이트를 불러보다가 어제의 소란을 발견하고, 좀 기막혀 했고, 그리고 조금 주저하가가 조금 적어보기로 합니다.
이 사이트의 표준어(?)인 반말은 아마도 권위주의를 불식하고 평등을 실현하자, 그러니까 나이니 사회적 지체니 따지지 말고 모두모두 서로 맞먹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른바 ‘언론사’ 그런 관점에서 그것만으로도 문제가 커 보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반말과 쌍말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예가 될 듯한데, 눈팅냥이 명시적으로 말합니다.
‘일반 봉팔러든, 대논객 봉팔러든 차별없이 똑같이 쫑코주는 거니까 너무 불쾌해 말길 바래.’ ‘쫑코’는 야비한 권위주의적 위계가 전제된 우스운 폭력이죠. 그런데 우스운 폭력을 당하면서도 ‘불쾌해하지 말라’ 하고 있군요. 조약돌님이 말씀하셨네요. ‘너희들 태도가 회원이 늘어나서 언론사 차리는 길에 큰 걸림돌 되는 것 몰러?’ 모르는 것 같습니다.
조약돌님 거의 혼자 싸우고 있는 형국으로 보아 그렇게 생각됩니다. 대개의 회원들은 아마 ‘쫑코’ 먹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맹목적 ‘복종’을 택하고 있는 듯합니다. 회원에 대한 이런 요구가 있었죠.
니 들... 직장에서 수꼴린다고 사장님,회장님하고 맞장 뜨냐? 게기냐?다 들 그딴 식으로 직장생활 안 했으리라고 믿는다.니 들 직장에서 그랬듯이... 여기 박봉팔닷컴이란 언론사에서도...눈팅냥사장님, 박봉팔회장님 깎듯이 모시자. 존경하고, 무서워하고, 그리고 복종하자.[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11&wr_id=1203
그러니까 대개의 사람들은 ‘복종’을 맹세한 것 같습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우습죠. 그런데 이렇게 적고 보니까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눈팅냥의 그 글에는 비추천 숫자가 훨씬 더 많군요. 그런데 왜 조약돌님 거의 혼자 고군분투하는 형국이 되었나요? 모두가 불복에 대한 후환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가요? 모두가 눈틴냥에게 오히려 아첨하고 있는 듯하군요. 지금이 어느 시대이고, 이곳이 어느 세상인가요? 제가 좀 기막혀 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조금 더 적어야 할 말이 있는데 이제 출근해야 합니다. 괜히 불쾌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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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