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내고, 친구들과 어울렸다가 돌아와, 아침에 올린 글 안부도 물을 겸 이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조약돌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코에게 당하셨군요, 크하!
저는 제 직업과 약간 연관되기도 하여, 분석 겸, 여기 더러 들립니다. 제 궁금증은 이런 겁니다. 어제 문제가 되었던 글에 비추천를 누른 사람이 70명이 넘었던 것 같은데, 비추천 의견을 표명한 것은, 그러니까 비추천자의 신분을 드러낸 것은 조약돌님 하나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이토록 자기를 감추려 들어야 하는가, 아, 이 사람들이 말하자면 보수니 수구꼴통이니 한나라니 하는 사람들과 싸우겠다는 그런 사람들인가, 그런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살펴보게 됩니다.
괜히 그 아이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웰의 동물농장, 혹시 읽으셨습니까? 거기 돼지가 독재자인데, 개 몇마리가 돼지 독재자를 보위하기 위해 맹렬이 짖어대죠. 그럴 경우, 개를 탓할 게 아닙니다. 돼지가 문제죠. 지금 이 동네 경우에도 돼지의 지위를 마냥 즐기고 있는 사이코가 문제고, 그 사이코 '치하'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인재들이 문제인 거지, 그 아이야 똥과 된장을 분별할 능력도 없는 걸요. 탓하면 잘못이죠. 당하고 기분 되게 나쁘셨던 것 같고, 그럴 만도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괜히 움츠러들고 있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변화가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매우 어려워 보입니다만) 그냥 편하게 구경하세요. 하이고, 우스운 편지를 두번이나 쓰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꼬마딜러님/수민이아빠님/아래를 좀 읽어보는 사이에 벌써 응답이 있었군요. 아, 예, 저는 환자까지는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즐기는 것만큼은 관음을 즐기는 편입니다. 관음,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말씀하신 대로 구경 좀 하겠습니다.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혹시 님들도 그 개(犬) 부류에 속하시나요? 닞는 소리가 꼭 같은 게, 그냥 좀 궁금해서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