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살벌하고 자기검열이 어떻고 해도 여기도 사람사는 동네고 살다보면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은 반드시 생겨난다고 보고 또 그렇더라구.
그래서 내 친목질의 비결을 잠깐 알려줄께.
먼저 봉팔리에 오게되면 자게판을 먼저 들러. 오늘은 누가 삑사리를 했는지, 누가 뻘소리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난 가끔 가는닉으로 똥 싸지르는 친구들도 사이트의 장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봐. 뭐, 가끔 재밌기도 하고 ㅋㅋ) 또 어떤 재밌는 글이 실려있는지 기대되기도 하고.
그 다음엔 큰 숨호흡 한번 하고 정치방으로 가. 나름 집중해서 정독을 해. 경제문제나 어려운 정치공학 관련 글은 가끔 이해안되기도 해. 그래도 그냥 내용 중 몇 개는 배웠다는 뿌듯함으로 자위해버려.
정치방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볼이방 가서 음악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아님 문예방 생활방 가서 그냥 가볍게 놀아. 적응되니 잼 나더라구. 글고 진주들이 많이 묻혀있어. 여기 음악방의 수준들이 장난들 아니더라구.
그리고 나의 친목질의 백미.
글을 읽으면 왠만하면 댓글과 함께 추천을 쎄려버려. 의도적인 분탕질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얘기만 아니면 글쓴이의 수고와 정성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거지. 글만 쓸쩍 읽고 그냥 빠져 나온다는건 눈팅의 또다른 대논객으로의 변이라고 생각해.
뽕맛을 맛보게 해서 글을 쓸 동기부여도 하나의 목적이기도 하구.ㅎㅎ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친목질에도 빛과 어두움이 있는거야. 쫄지들 말고 자기만의 친목질들 잘들 해보자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