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保守는 글자 뜻 그대로 멀 지킨다는 뜻이다. 進步는 걸음을 앞으로 나간다는 뜻이고. 지키는데 왜 부패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왜 분열할까. 부패와 분열의 결과 망한다는 거다. 지키는데 왜 건강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왜 통합하지 못하는걸까? 건강과 통합이 정도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전제다.
지켜야 할 건 버리고 버려야 할 걸 지키니까 건강한 보수가 아니라 부패한 보수, 즉 수구꼴통이 되는거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향이 제 각각인거다. 분열한 진보, 즉 기회주의자들은 A부터 Z까지 지리멸렬(支離滅裂)한 상태로 자기가 가는 방향이 다 바른 길이라고 주장하니까 통합이 안되는거다. 힘(票)의 원천은 통합이라는데도 이견이 없다. 진보가 이걸 몰라서 통합하지 않는게 아니다. 부패한 보수는 수구꼴통이고 분열한 진보는 시류에 편승한 기회주의자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수구꼴통은 한나라당이고 기회주의자는 민주당이다. 역사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언제나 이 두 쓰레기들은 청소대상이다. 혁명의 대상이다.
수구꼴통들이 비교적 통합이 잘 되는 것은 도덕이나 정도(正道)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사리사욕, 밥그릇을 쫓아가기때문이다. 제 밥그릇만 지킬 수 있다면 도덕이니 양심이니 가치니 하는 것들은 얼마든지 쓰레기통에 쳐 박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당연히 부패하는거다. 이 세상에서 악(惡)을 따르는 것 만큼 쉬운 것은 없다. 그러니 당연히 똘똘 잘 뭉치는거다.
진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이 방향을 놓고 분열이 일어나는거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잡은 방향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유시민 너는 숲속에 노란길 끝까지 가 보니 절벽만 있지 않냐하면서 썩프를 앞세워 협박 공갈 회유... 지랄(知剌)들을 해 대는거다. 기회주의자들이 수구꼴통들에 대하여 늘 재잘 거리는 것이 썩었다 부패했다 밥그릇 챙긴다 하는 것인데 역사의 편에서 보면 결국 기회주의자들 역시-도덕이니 양심이니 가치니 하면서 분열되지만- 추구하는 목적은 제 밥그릇이다.
정치적인 면에서만 보면 국가는 국민들이 지향하는 목적지를 향하여 진보와 보수라는 레일위를 달리는 기차다. 진보와 보수는 영원한 평행선을 유지해야 한다. 레일의 각도가 어느 순간에서 한 치라도 어긋나면 기차는 당장 또는 가까운 시간 안에 전복된다. 진보와 보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방법이다.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것은 변화의 시점이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느낄때 변화의 시점이다. 이 변화의 타이밍에서 수구꼴통들은 호리병 속에 바나나 잡은 손 놓치 않으려는 원숭이 새끼마냥 절대로 자기가 가진 것 놓치 않으려다 결국 골로 가는거다. 기회주의자들은 시류에 편승해 구성원들을 위해 전심으로 애쓰는 척 하면서 결국 또 다른 호리병에 손을 넣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진정한 진보는 반드시 보수해야만 한다. 동시에 진정한 보수는 반드시 진보해야만 한다. 보수가 수구꼴통이 되는 것은 진보하지 않기때문이며 진보가 기회주의자가 되는 것은 보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의 편에서, 뜻의 편에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제대로 장착한 개념있는 세력은 미약하지만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이다. 수구꼴통 한나라당이나 기회주의자 민주당이나 썩프에서 머라 떠들든지 말든지 이것은 진리라고 할 정도로 사실이다.
토지공개념이 콰이강의 다리, 강풀만화까지 가져오면서 절벽앞에 선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을 논한다. 민주당으로 통합하라고. 쪽수로 밀어 붙인다. 대의는 정권교체요 대세는 통합이란다. 절벽을 건너 갈 수도 없고 우회로도 없단다. 거기까지가 너의 한계다.
지금은 변화의 때다. 변화의 타이밍이다. 이것 역시 자명하다. 그것도 점진적 공학인 개량이나 개혁만으로는 부족한 대변혁의 때다. 청소해야 할 쓰레기들이 산적해 있다. 재진화(再進化), 리 에버루션(Re Evolution), 즉 혁명(Revolution)의 때다.
V FOR VENDETTA 브이 포 벤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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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