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어설프게 제이와이제이 사건을 알고 있고,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 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도 제이와이제이가 억울하게 당하는 쪽인 것 같아. 에스엠 이 보통 힘이 아니잖아? 제이와이제이 팬들의 여러 가지 시도들도 배울만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 방송국이라든지 지하철, 버스 광고였나? 그런 것들. 그 수단을 배울만 하다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시도가 배울만 하다는 거지.
근데 제이와이제이 팬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건 좀 힘들다고 봐. 제이와이제이 팬들이 많지만 그들이 젊은이의 대표는 아니라고... 에스엠 연예인들 팬들은 없니?? 왜 에스엠 같은 권력이 있는 곳이 쉽게 무너지지 않겠어? 확고부동한 팬층이 있기 때문이야. 에스엠에 남아 있는 연예인들 많잖아? 자신들은 노예가 아니라잖아.
왜 정치권력들도 바뀌지 않을까? 왜 그런 정치구도가 유지될까? 다 그만한 이유가 있잖아. 그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거기에 협조하는 정치인들이 있고 또 거기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있어서 그런 거잖아.
박봉팔의 제안은 뭐 제이와지에지 팬을 끌어오자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참신한 시도들은 우리도 참고 할만하다.
나도 꼰대나 꼴통들이 싫지만, 나 자신도 그런 점이 있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나치게 꼰대적 사고를 무시하진 않길 바라. 꼰대적 사고도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거든? 젊고 신선한 생각만이 의미있는 건 아니야. 너무 꼰대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자신만이 정의라고 우기는 건 우습지만 정의를 얘기하면 안 되는거야? 유시민이 가치가 있는 건 정의로운 사람이기 때문 아닌가? 난 유시민의 여러 가지를 좋아하지만 정의롭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도 있는데? 제이와이제이를 무시하고 싶은 건 아닌데 유시민이랑 비교가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