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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닷컴 잡담] 통증이 오래 지속되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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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금물고기
날짜 : 2011-05-22 (일) 02:43
조회 : 4241
추천 : 29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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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고기 기자 (황기자)
기자생활 : 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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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수술이라는게 있다.
잇몸을 갈르고 그안에 치석을 갈라내는..
2년전..
경희대 치대병원.
아침9시 예약이었다.
잠덜깬 멍한 얼굴로 로비에 들어섰을때..
웅성거림이 들렸다.
"노무련 대통령 서거...."
뉴스화면속 그 자막이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보였는지 모른다.
대기의자에 앉아..
멍하니 뉴스를 봤다.
내이름을 부르는 간호원의 소리.
치료의자에 앉아 입을 벌리고..
마취를 하고..
무언가 입안을 헤집고 다니는 동안..
비릿한 피내음이 입안을 맴도는 동안..
내 입안은 마취되어있었지만.
전신은 떨고있었다.
믿을수 없을만큼..
비현실적인 아림..
노사모였냐구?
아니다.
투표권을 얻은지 15년이 지나도록
투표한번 안간 무관심 덩어리가
왜.
그렇게 아렸던걸까..
그날이후
몇번의 치료를 다니면서..
그 아프다던 잇몸치료가 내겐 오히려 무감각했다.
때론 몽환적이고
때론 지나치게 리얼한 그날의 기억.
그날의 아림의 답을 찾으며
2년이 지났다.
난생처음 정치사이트들을 다니고
난생처음 정당이라는델 가입하고
난생처음 유시민이라는 자에게서 희망을 품었다.
그리곤..
가끔은 잊고..
가끔은 열정에 떨고
또 다시 잊고..
2년이 지났다.
며칠전 부터 다시..
잇몸이 욱신거린다.
치통이라는게
아플땐 죽을만큼 고통스럽지만..
그러다 또 멀쩡해지면 금새 잊는다..
잠시 잊었었나 보다..
그날의 아림을..
잊지않아야 하는데.
잊지않도록..
통증이 오래 지속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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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금물고기
날짜 : 2011-05-22 (일) 02:43
조회 : 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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