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이의 실수로 비슷한 내용을 다시 두드린다. 머리가 나쁘면 손 발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접수한다. 담배연기 끄트머리를 타고 올라가는 기억꽁무니를 끄집어 내려본다.
꼰대는 나이 값 못하는 늙은이를 비하하는 말이다. 모범없이 권위의 완장질만 해 대는 선생을 조롱하는 학생들의 표현이다. 렙이 깡패라고들 하지만 렙만 높은 허접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피지 좀 해 본 사람들은 안다. 겜식 표현으로 하자면 꼰대는 렙에 맞는 장비 무시하고 스탯 분배 엉망으로 해 놓고 렙업만 졸라게 하면서 난 왜 이렇게 허접하지 하면서 궁상떠는 허접 고렙이다.
[이제 갖 젖 떨어진 강아지]운운한 이기명이 딱 그 짝이다. [뭉쳐야 산다. 흩어지면 죽는다]했는데 말 자체는 맞다. 그러나 방향 잘 못 잡고 뭉치면 떼죽음이고 흩어지면 그나마 몇몇은 산다. 저 말은 정도(正道), 방향을 제대로 잡은 상태에서만이 적용되는 진리다. 방향 잘 잡으면 흩어져도 살고 뭉치면 씨너지효과로 인하여 초울트라 캡짱 파워가 나온다. 이기명이 민주당으로 뭉치자고 하는 것은 다 떼죽음의 길로 같이 가자고 선동하는 것이다. 다른 글에서도 누누이 강조 한 바와 같이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으로 뭉치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
결초보은(結草報恩). 하늘, 공중에서 들리던 청초파 청초파(靑草坡)... 쉬운 고사성어라 다들 알 것이다. 한 노인이 전쟁터에서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다. 진나라 위무와 그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 위무가 정신이 온전 했을 때 한 유언은 첩을 죽을 때 순장하지 말고 친정으로 돌려 보내라는 것과 죽을 때 유언은 첩을 순장하라는 유언을 했는데 아들들이 꼰대가 된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정신이 온전 했을 때 유언을 받들어 위무의 첩, 즉 서모를 친정으로 돌려 보냈다. 그리고 이들이 전쟁터에서 위험을 당했을 때 첩의 아버지인 노인이 풀을 엮어서 이들을 구했다는 머 그런 이야기다. 지금 이기명이 썩프에 내 지르는 헛 지랄(知剌)들은 다 꼰대가 된 위무의 것이다.
꼰대, 꼴통들의 비리와 불법과 사악함을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가 [뜨거운 녀석들]이다. 영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겉으로 보면 평화롭고 조용하며 목가적인 살기 좋은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꼰대와 꼴통들의 비리를 척결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토렌토 모르면 비됴샵가서 대여받아 볼 만한 영화다. 대한민국의 꼰대와 꼴통들을 척결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보면 된다.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지 못 한 상태에서(修身 하지 못한 상태) 짐승의 비참함을 기꺼이 감수하다가는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야수의 탐욕과 싸워 이기기는 커녕 도리어 야수의 탐욕에 흡수 된다. 유시민이 청춘의 독서에서 한 말 [짐승의 비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야수의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 정치다]는 현재 상황을 잘 반영하는 말이다. 단 먼저 성인의 고귀함을 먼저 이룬 사람만이 기꺼이 짐승의 비참함을 감수 할 수 있다. 성인의 고귀함을 먼저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짐승의 비참함을 기꺼이 감수하려 하다가는 라스꼬프의 비극이 나오며 박정희 스탈린 히틀러 나폴레옹이 된다. 짐승의 비참함은 언제나 야수의 탐욕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짐승의 비참함은 언제나 야수의 탐욕이 손만 내밀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시대 어느공간에서나 오셀로의 이야고같은 놈들이 있다.
멀쩡하고 존경받던 한 어르신이 꼰대로 전락하는 것은 야수의 탐욕에 유혹되어 악마구니의 광기(狂氣)로 추락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순간이다. 타협하는 순간 바로 이 현상이 발생한다. 217 이후 썩프가 대표다.
참 스승과 참 어르신이 없고 꼰대와 꼴통들만이 우글거리는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슬픈대한민국이다. [슬픈한국]이 왜 슬픈한국이 되었는지 이해가 간다.
노무현 도약의 2주기 그 날 새벽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일도 슬픈 일이다. 추도공연이니 기념사진회니 하는 것도 적어도 쓰는 이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다. 사치며 방관하는 비겁자이며 나약한 스스로들이 최대한 할 수 있는 자기위로며 자기 방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것 외에 딱히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 아무것도 없음을. 기념하고 애도하고 슬퍼 하는 것 외에는. 잊지 말자는 뜻이리라.
답은 역사만이 해 줄 것이다. 명쾌한 답은 밖에서 올 것이다. 대한민국의 뜨거운 녀석들이 답을 해 줄 것이다. 영화가 아닌 실제에서 꼰대와 꼴통들을 향하여 작렬하는 정의의 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꿈을 꾸되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향하여 올인 하는 사람에게 청초파 청초파... 하는 공중에서 소리가 들릴 것이다. 하늘에서 소리가 올 것이다. 그 날이 진정 봉하에 가는 날이다.
..저의 잠을 방해하는군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