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 역사에서 장자와 상주의 입장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의 `사색(四色)토크'에 김두관 경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함께 출연,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당대회 당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야권의 대표로 한나라당 반대 진영에서 야권을 위해 싸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역사의 족보와 줄기는 정통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 대선에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보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인정하는 분들,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에 법적 정통성 가진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나무의 가지가 줄기 역할을 하면 그 나무가 자빠진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출신인 손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김두관 지사는 차기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대한민국이 아무나 대통령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 "도지사직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선) 준비에 5년 이상이 걸리느냐'는 이어진 물음에는 "네"라고 답해 2017년 이후의 대선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무소속으로 계속 있을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기나 정당을 특정하지 않은 채 "(언젠가)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면 고향이 아닌 굉장히 큰 집에 간다고다" "이 대통령의 뇌는 구김살 없다"와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