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은 푸르름을 머금고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인간사는 그리 좋은 달은 아니다.
내 삶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5.18 그리고 거기에 더욱 충격을 주었던 노짱의 서거
5월은 가정에 달이라 즐겁고 다들 들떠 있는 분위기 지만 노짱 서거 이후 이맘때가 되면 내 바이오 리듬이 하향곡선을 그리고만 있다.
내 인생도 머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나름 순수(순진?? 병신??)한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부딪쳐 살아왔지만 배신당하고 배반당하며 분노를 혼자만 삭이며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노무현이란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렸을때 미약하나마 그 마음이 전해져 왔다.
마왕 신해철이 일주일 내내 두문불출하며 위장에 구멍이 나도록 술을 퍼댔다고 하는데 나도 그 기간동안 그래서 그런지 마왕 위장 속이 어땠는지 알수가 있었던 적도 있었다.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이란 영화를 보았을때 느꼈던 인생의 무상함과 윤회되는 삶의 군상....... 아! 이감독은 정말이지 인간사에 대한 어떤 달인이지 않을까? 했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도 순진한 인간일 뿐이었다. 최근 믿었던 자들에게 배신과 배반을 당하고 독설을 내뱉지 않고는 자신이 파괴 되어질꺼라는.... 그런 안타까움이 느껴져 온다.
몇일동안 또 한번 나를 다스려봤다. 몇년을 날 다스리는게 발전해 왔다고 생각해 왔는데 아직도 심장 한켠에 무언가가 불뚝거리고 있다.
또 다시 한번 추스려 본다. 내가 먼저 지치면 내가족과 내 주변에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누가 될것인가....
그날이 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또다시 기다려 보자. 오늘도 또 한 번 '참을 인(忍)'을 세번 되뇌여 본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