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진/그냥 ... 이것도 친목질이겠지만 좀 안타까웠어. 건방진 얘기지만 그전까지 내가 봤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어서. 종교의 힘이 크지만 종교 안에 갇혀 살고 싶지는 않아. 진정한 신앙인은 못되는거지. 자꾸 우리 안에 금기를 만들다 보면 자칫하면 우리가 거기에 갇혀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카이사르/ 얘기 돌리지마라. 그리고 왜 나때문에 사랑을 실천못하는지 토론해서 끝을 보자구. 너가 말하는 이면엔 넌 너의 존재감을 그것도 알량한 자기정당함을 듬뿍 보였거든. 그래서 난 알고 싶거든. 너가 뭘 그렇게 맞고 내가 틀렸는지, 나아가 왜 네 종교의 훌륭한 가치를 나같은 사람때문에 실천 못하는지 논증해야만 할 것이다.
불사라/하도 간청을 하니 한마디만 해줄께. 니 정도가 나의 원수 깜냥도 안되니 원수를 사랑할 일은 없을듯하고 그래도 가는닉으로 연명하더라도 봉팔리의 이웃인데 성경말씀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만 너 같은 놈들까지 이웃으로 쳐 줘야하는 심각한 고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그 말씀을 지키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이상 너랑 더 이상 얘기 안섞는다.
사원진/종교 자체를 폄하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없어. 나도 몇 대째 종교 집안이고 아버지 쪽으론 목사가 몇 명이고 외삼촌은 그 바닥에선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천주교 신부야. 난 단지 눈사장의 글이 섹시한 제목 땜에 오해 받을 수 있기에 함 주제넘게 나서본거야. 근데 나도 낼 휴일인데 ㅋㅋ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