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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회 | 승부조작 적발, 오히려 잘걸렸다
(...)‘한국 축구의 영웅’ 차범근 감독도 제명을 당했던 이 민감한 문제를 공론화 시킬 수 있는 축구인은 아무도 없었다. 이때부터 한국 축구에서는 승부조작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지 않은 게 불문율이 됐다. 결국 일찌감치 제거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 결국 13년 뒤 암 덩어리로 발전했다.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될 수 있었던 병이 암으로 발전할 동안 협회와 연맹은 이 문제를 방관했다. 이후 K3리그(현 챌린저스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2008년까지 협회와 연맹은 손을 놓고 있었다.(...)
(...)K리그 구단에는 2009년 폭풍이 불었다. 상당수의 구단에서 사설 축구 도박을 하는 선수들을 적발한 것이다. 구단은 전 선수의 계좌와 인터넷 접속 내역을 검사하는 등 내부적인 조사에 들어가 실제로 도박을 한 선수들을 색출해 냈다. 당시 상황을 접했던 한 선수는 “피바람이 불었다. 감독님이 직접 한 명씩 면담을 하는 등 최악의 분위기였다”고 했다. 하지만 죄질이 심히 불량한 몇몇 선수를 방출하고 나머지 선수에게는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일은 대부분 마무리 됐다.(...)
(세리아A 유벤투스 승부조작)
(...)어제(26일) 긴급 이사회가 소집됐다.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온 대책이라는 게 스포츠토토에서 당분간 K리그를 제외하는 조치란다. 그런데 이게 과연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머리를 맞댄 결과인가.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는 1회 배팅 금액이 10만 원에 불과하다. 아무리 차명 계좌를 이용해 여러 폴더로 배팅한다고 해도 배당금으로 몇 백 챙기기도 어렵다. 도박꾼들과 조직 폭력배들이 편의점에서 수성 사인펜 들고 스포츠토토 마킹하고 앉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건가.(...)
중국 도박꾼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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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