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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닷컴 잡담] 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에서)
글쓴이 : 지여                   날짜 : 2011-06-14 (화) 08:31 조회 : 4445 추천 : 42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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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마치고 전입신고하러 갔다.

세입자이어서 확정일자 받고. 전입신고하고, 주민등록증에 주소변경 기재하고 나오는데..
 
-창구공무원-    우체국에 주소 변경 신고 하시지요. 그러면 석달동안 우체국에서 이전주소지로 가는 우편물을 지금 이사한 주소지로 배송해 드립니다.

-나-     아... 그런 좋은 제도가 있었어요?  당연히 해야지요.   이 정부 들어 허구헌 날, 뭐 하지마라. 뭐 해라.. 국민 깔보는 지시만 해대고,   좋아진 거 하나 없고 나빠진 거, 불편해진 거 뿐이더만 그래도 좋아진 게 하나라도 있네. 
     
-창구공무원-   ;  이 제도 6~7년전에 민든 건데 고객님이 모르셨군요 

- 나)- ;  (허 ~ 걱... 당황... 몇초 후... 주변 사람 다 들리게 큰 소리로)  그러면 그렇지. 참여정부때 만든 제도였구나.  4대강이다 뭐다 해서 돈 빼먹기  바쁜 이 넘의 정부가 이런 좋은 제도 만들었을리가 없지....

(그러고 주변 휙~  돌아보니..  창구 공무원조차 불쾌한 표정은 커녕 모나리자 같은 엷은 미소 띠우고 있었고,  민원 온 주민들 중 나를 째려보는 사람 없었다.)
  

PS - 생활이 정치 그자체 같아,  카테고리 생각하기 귀찮아 자게로 와따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지여                   날짜 : 2011-06-14 (화) 08:31 조회 : 4445 추천 : 42 비추천 : 0

 
 
[1/13]  수정부 2011-06-14 (화) 09:07
오~~  정말  잘했다.  나도 그런제도 잇는거  첨 알았네.. 이사간 곳이 강남은 아닌 모양이넹...쬐려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엇으면..ㅋㅋㅋ
 
 
[2/13]  지여 2011-06-14 (화) 09:33
수정부/ 강남은  아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보니  내가 눈치 코치 좀 아둔한 타입이라..
      째려보는 사람 있었는데.. 내가 모를 수도 있을거 가타.  그래도 그 공무원의 잔잔한 미소는 확실하다.  ㅎ
 
 
[3/13]  바다반2 2011-06-14 (화) 09:41
ㅋㅋㅋ 아침 꿀꿀한 기분을 지여님이 한방에 확~~~~ 청산해주셨어요 대단히 감사해요.
 
 
[4/13]  미니파더 2011-06-14 (화) 10:08
나도 몰랐네...^^ 이사한지 3개월 지났는데 지금 신청해도 되나...
 
 
[5/13]  드럼소리 2011-06-14 (화) 10:44
참 잘했다!
 
 
[6/13]  이상형 2011-06-14 (화) 13:13
ㅎㅎ 멋진 순발력이다..
 
 
[7/13]  아스라이 2011-06-14 (화) 16:25
 
 
[8/13]  언제나마음만은 2011-06-14 (화) 17:48
 
 
[9/13]  닥봉창 2011-06-14 (화) 18:27
처음 알았네 이사간 사람에게 알려줘야겠다
 
 
[10/13]  냉이아빠 2011-06-14 (화) 23:33
마지막 괄호부분 진짜 훈훈하다.
 
 
[11/13]  끝내이기리 2011-06-15 (수) 09:16
감동이 밀려온다.
따라쟁이할란다.
 
 
[12/13]  다시라기 2011-06-15 (수) 09:17
모나리자 출연료 내라할라~
^^
 
 
[13/13]  무토 2011-06-16 (목) 22:09
아~ 나도 몰랐다
이사한지 얼마 안되는디 우체국에 신고하러 가야겠다.
그런 좋은 제도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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