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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하는 주기가 니들과 좀 달라. 낮에 자고 밤에 일한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일하는 건 아니고 그냥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거든. 그러다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참 힘들어. 근데 아이들의 놀토가 될 때마다 아침 9시에 수업이 있어. 참 죽을 맛이지. 먹고 살려니 거부 할 수도 없고 말이야. 몇 년전 좀 편해 보겠다고 일식집 오픈했다가 아파트 한 채 말아먹고 지금은 일을 열심히 안할래야 안 할수 없는 상황이거든.
원래 술을 좋아해서 수업 끝나고(보통 12시에 마감한다) 마시기 시작하면 기본이 4시 5시야 어떤 땐 날이 훤해지고, 그렇다고 비난은 말아줘. 술 마신 물리적인 시간만 따져주길 바래.
그래서 내가 고안한 방법이 놀토 전 금욜 밤엔 약속 절대 안잡고 집에서 혼자 술 먹다가 3시 전에 알람 맞춰 놓고 자는거야.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 가끔은 아내도 외면하고 혼자 온전히 일찍 잠들기 위해서 술 처묵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넘 애처로워. 꼭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냐도 싶고.
근데 조금의 방심이 큰 불편을 초래하더라구.
그래 나 지금 그러고 있어.
근데 니들 넘 일찍 문 닫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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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