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얘기한다. 토론문화가 수준이 차고 넘치려면, 모두를 함께 데리고 갈 수 있는 결론이 나려면, 토론하는 두 주체간에 소통이 가능하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지금 독자노선파와 통합지지파의 대립은 이 수준의 격차가 너무 현저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오직 눈사장의 까칠함과 봉회장의 욕지기에 감정적으로 속상해하고 왜 우리끼리 그러냐는 우려만이 들려오는데.. 그거 우리 성장과 발전에 아무 도움 안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형들아... 형들은 걍 무관심한 국민들이라고 스스로를 생각 안 하잖아. 스스로 깨어있는 시민이니 행동하는 양심이니를 부르짖는, 형들 스스로의 입으로 노뼈니 유빠니 스스로를 정의하는 '지지자'들이잖아. 그럼 유시민이 고민하는 만큼 진정성있게 고민하고 공부해야 할 것 아니여. 유시민의 간절한 제안에 지지든 반대든 의사표시를 분명히 해주어야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아니여. 그게 정당의 당원이 할 도리이자 역할이잖아.
물론 심사숙고 과정에서 유시민 정도의 혜안이 발휘되거나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내가 지지자라면 내 입장을 명쾌히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자기 스탠스는 취할 줄 알아야 할 것 아니야? 그리고 그 공부한 지식(이라 쓰고 힘이라 부를 수 있음)을 가지고 반대 진영의 수꼴들 개박살내려고 항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것나? 지금 여기서 이거 가지고 이러는 거 예전에 노통이 당선되고 지지자들 만났을 때 "감시!", "감시!" 외쳐서 노통 황당하게 만든거랑 뭐가 다르냐? 그 때 그랬던 것 잘못된 거라고 그래 후회들 한다며? 근데 왜 아직도 그러냐...
먹고 사는게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 형들이 미래가 어둡다 못해 칠흙같기만 한 우리 세대보다 더 힘들겠어? 아니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 이거 왜이래. 공부는 천재 아닌 이상 누구한테나 다 어려워... 그리고 사람마다 지식의 학습량과 글쓰는 재주가 다르면 유시민이 혼자 저렇게 처절하게 살려달라고 통합하자고 외치고 있어도 독자노선이든 통합찬성이든 의견 안 내어도 되는거야? 학습량과 글재주의 경지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유시민은 자격지심땜에 어떻게 지지하니?
그 귀한 먹고사니즘 해결하려면 세상이 이대로 흘러가면 안 돼. 형들의 귀한 아들 딸들 어떻게 살아가라고 이 더러운 세상 그대로 물려줄거야. 욕나와서 미안한데 씨발 진짜 좆도 없는 나 같은 내 현실적 앞가림도 전혀 못하고 사는 병신같은 새끼도 유시민이 진보 자유주의 얘기하니까 그게 뭔가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런다. 나 그 시간에 임용을 준비하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든 공장가서 쇠 깍는 기술을 배우든 해야되는 놈이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근데 형들하고 같이 꿈꾸는 사람사는 세상, 그거 하나 보면서, 그거 위해서라면 유시민이 우리 대장으로 집권을 해야 하니까 이러고 산다.
토론의 자세 이런 이야기 나오기 전에 통합이냐 아니냐의 명확한 자기 입장 개진이 먼저다. 그게 있어야 토론을 하지 그게 없으니 봉회장이나 눈사장이 날카롭게 저러는 것 아니냐. 자기 입장 개진이 안 내려지면 지지자답게 나보다 어른인 선배 답게 공부하고 숙고해서 나 같은 어린 놈들 가르쳐 주기도 하고 격려해 주기도 하고 그랬음 좋겠다.
지금쯤 우리들은 통합이니 독자노선이니가 아니라 각자의 의견에 입각한 통합과 독자노선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외적으로 부끄럽지 않고 우리들 스스로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게끔 투표율 50프로를 어떻게 넘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 틀 안에서 독자노선은 과반 이상 찬성이 되지 못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통합파들은 과반 이상의 찬성이 되도록 힘써야 하는거고. 형들은 지금 맥을 잘못 짚어도 한 참 잘못 짚었다.
나 84년생이다. 까고 싶으면 까라. 버릇없게 보일 여지가 다분해보이니 감수하겠다. (형들 감수성이 너무 예민한 것 같아서. 난 내 주장이 틀렸고 그로 인해 온라인에서 까여도 상관없으니 뱀발로 추가한다)
미니파더/ 토론문화에 대해서 토론해봐야 별로 남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르다는 걸 확인했으면 다른데로 내버려 두는 것... 저는 그것이 우리 사이에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건 방치와는 다를 겁니다. 조화는 억지로 묶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데로 공존하는 것일겁니다. 저는 봉파리의 자폭 보다 서로 다름을 확인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더 경계합니다.
백지위임장에 백프로 동의해!
난 명월왕자도 느낌상 통합파인데 독자파 소리도 무시는 하지말자 정도로 느껴지던데
선봉장으로 눈팅냥과 봉팔이가 어중간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하던대로 욕섞어 똑소리나게 짚은것과
합리적인 댓글로 명월왕자에게 충고한 것도 보기 좋았는데 뭘 빼앗신 놈인가
중간에 너같은 놈이 제일 역겹다는 둥 지혼자 독립운동 한 양 끼어드는 놈이 불을 지르고 문제를
서로의 감정으로 치닫게 하고 난 그런놈이 딴나라 특수 특공대같이 느껴진다.
그 와중에 하이에나가 나서서 통합과 독자파와는 별개로 곧은 소리한거고...
마음 고생하는 눈팅양과 봉팔이 힘되어주는 것 얼마던지 환영한다만
제발 그렇게 한 사람을 매도해가며 돕지마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